2
부산메디클럽

[사설] 부산 건설사 잇단 부도…부동산 위기설 진화 급하다

PF 위축에 원자재값 폭등 겹쳐 시련

우량기업 집중 지원하되 부실 정리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24-05-07 18:33:14
  •  |   본지 19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부산 향토건설사인 남흥건설과 익수종합건설의 부도가 현실화됐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위축에 미분양 증가와 원자재값 폭등이 겹친 여파다. 1969년 창업한 남흥건설은 지난해 시공능력평가액(790억 원) 부산 25위(전국 307위)에 오른 중견 건설사다. 아파트 브랜드 ‘에코하임’으로 알려진 익수종합건설(전국 344위) 역시 원도급사와 공사비 증액 등 문제로 어려움을 겪다 ‘돈 가뭄’을 견디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종합 건설사가 부도나면 하도급 업체까지 타격을 받는다는 점에서 경제에 미치는 파장이 만만치 않다. 시중에 떠도는 ‘4·5월 건설업 위기설’을 조기 진화해야 하는 이유다.
임기근 조달청장이 지난달 30일 정부대전청사에서 대한건설협회와 간담회를 하는 모습. 조달청 제공
태영건설 워크아웃으로 표면화된 건설업 위기는 전국으로 확산세다. 최근엔 시공능력평가 100위권인 한국건설이 회생 신청을 했다. 지난달 종합건설업 폐업 건수는 104건으로 1년 전보다 25% 늘었다. 미분양 증가는 줄도산 가능성을 키운다. 올해 3월 전국 미분양 주택은 6만4964가구로 4개월 연속 상승세였다. 수도권 미분양이 18.5%에 그쳤다는 점에서 비수도권의 ‘돈맥경화’가 더 심각하다고 해석할 수 있다. 준공허가를 받고도 팔리지 않은 악성 미분양은 PF 부실의 기폭제다. 4·5월 위기설 또한 ‘총선이 끝나면 금융당국이 부실 PF 정리에 나설 수 있다’는 우려에 기반한다. 정부가 올해 1·3월 미분양 주택 매입과 유동성 공급 대책을 연달아 내놓은 것도 건설 경기가 그만큼 차갑다는 방증이다.

부동산 침체는 최악의 경우 금융위기로 전이된다. 이미 증권사의 PF 대출 연체율은 지난해 4분기 13.73%까지 올라왔다. 이와 함께 저축은행의 자산 건전성도 안심할 단계가 아니다. 지난해 12월 기준 부산 울산 경남 저축은행 연체율은 6.4%로 1년 전(3.8%)보다 2.6%포인트 올랐다. “부동산 대출 부실 여파로 비은행 금융기관과 증권사 일부가 위험에 빠질 수 있다”는 외국 언론(블룸버그 인텔리전스)의 경고가 나오기도 했다. 폭등한 원자재값 역시 고민거리다. 지난 연말 건설공사비지수는 153.26으로 2020년 12월(121.80)보다 크게 상승했다. “3년간 공사비가 30% 뛰었는데 공공발주 공사 낙찰률은 제자리여서 일할수록 적자”(대한건설협회)라는 하소연이 엄살로만 들리지 않는다.

정부와 부산시가 당장 할 일은 관급공사 조기 발주와 함께 지역 건설사의 하도급 비율을 높여 유동성에 숨통을 틔워주는 것이다. 지나친 공포감 확산은 가장 경계해야 할 대목이다. 위기설을 촉발한 부동산 PF의 적절한 관리가 급선무다. 그래야 경제 심리가 안정을 찾는다. 한국은행은 이미 금융사들이 PF 연체율을 충분히 감내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금융당국 역시 불안감을 잠재우기 위해 오는 10일 부동산 PF 정상화 대책을 내놓는다. 그렇다고 정부 재원이 한계 기업에 투입되어선 안 된다. 부실을 도려내지 않으면 경제에 더 큰 부담이 된다. 우량 사업장 중심으로 선택과 집중이 필요한 시점이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행정직은 35명, 우린 1명? 사회복지직 승진 소외에 뿔났다
  2. 2현대건설 컨소시엄, 가덕신공항 부지공사 단독 응찰(종합)
  3. 3기초의회 원 구성, 이번에도 감투싸움
  4. 4“향후 20년 성범죄 근절 노력” 25일 밀양시장 머리 숙인다
  5. 5글로컬대 본선 앞둔 지역대, 해외까지 지·산·학 교류 보폭
  6. 6볼거리 많아진 부산모빌리티쇼…르노코리아 ‘오로라’ 최초 공개
  7. 7부산시 과장급 7명 3급 승진 인사
  8. 8양산 원동습지 생태공원 내달 문 연다
  9. 9창원대 우주항공 캠퍼스 추진…사천시 “경상국립대 배제 아냐”
  10. 10與, 7개 상임위원장 수용…추경호 원내대표직 사의
  1. 1與, 7개 상임위원장 수용…추경호 원내대표직 사의
  2. 2연일 ‘채상병 특검법’ 띄우는 한동훈…대립각 세우는 나경원·원희룡·윤상현
  3. 3[정가 백브리핑] 두 달 만에 6개 법 발의·입법준비…부산시 ‘국회입법 협력서비스’ 호응
  4. 4이재명, 대표직 사퇴…연임 도전 수순
  5. 5여야 원 구성 또 결렬…與 7개 상임위 수용여부 24일 결정
  6. 6대대적 물갈이 예고…부산시의회 인기 상임위 경쟁 치열
  7. 7음주보다 벌금 낮은 마약·약물 운전…與 김도읍 처벌 강화 법안 대표발의
  8. 8[단독]나경원, 당권주자 중 처음 부산 당심 공략
  9. 9결심 굳힌 이재명…‘또대명’ 명분이 고민
  10. 10與 “협상 중단”…野 “더는 못 미뤄” 25일 본회의 강행 예고
  1. 1현대건설 컨소시엄, 가덕신공항 부지공사 단독 응찰(종합)
  2. 2볼거리 많아진 부산모빌리티쇼…르노코리아 ‘오로라’ 최초 공개
  3. 3미분양주택 늘고 미수금 증가…부산 건설업체 자금사정 악화
  4. 4서동에 의류제조 특화센터…부산경남봉제조합서 운영
  5. 5유망한 스타트업 발굴…롯데百 팝업·입점 기회 준다
  6. 6도시·건축 아이디어 교류, 부산서 국제건축워크숍
  7. 7BPA ‘인니 물류거점’ 문 열었다
  8. 8“한성기업 식품비중 확대…매출 1조 초석 놓겠다”
  9. 9부동산PF 정상화 나선 캠코…저축銀 사채 786억 원 인수
  10. 10주가지수- 2024년 6월 24일
  1. 1행정직은 35명, 우린 1명? 사회복지직 승진 소외에 뿔났다
  2. 2기초의회 원 구성, 이번에도 감투싸움
  3. 3“향후 20년 성범죄 근절 노력” 25일 밀양시장 머리 숙인다
  4. 4글로컬대 본선 앞둔 지역대, 해외까지 지·산·학 교류 보폭
  5. 5부산시 과장급 7명 3급 승진 인사
  6. 6양산 원동습지 생태공원 내달 문 연다
  7. 7창원대 우주항공 캠퍼스 추진…사천시 “경상국립대 배제 아냐”
  8. 8두바이금융센터 위한 법도 제정…자율권 보장으로 미래금융 박차
  9. 9지인이 몰래 차 몰다 사고…대법 “차주도 책임”
  10. 10리튬전지 1개 불 붙자 순식간에 확산 추정…화약고 된 공장
  1. 1‘민모자’ 양희영, 34살에 첫 메이저 퀸
  2. 2‘효자’ 양궁·펜싱 기대…수영 황금세대도 금빛 물살 가른다
  3. 3‘10초 프리즈’ 김홍열, 올림픽 간다
  4. 4퓔크루크 극장골…독일 16강 진출
  5. 5정현수 사사구 남발…선발투수 데뷔전서 조기 강판
  6. 6호날두 골 대신 골배달, 대회 통산 8도움
  7. 7김하성 10호 홈런…3연속 두자릿수 포
  8. 8부산시장배 세계합기도선수권 성황
  9. 9김민규 2년 만에 한국오픈 정상 탈환…박현경 4차 연장서 윤이나 꺾고 우승
  10. 10롯데 지시완 최설우 김서진 전격 방출 통보
우리은행
후보가 후보에게 묻는다
부산 서동
4·10 총선 지역 핫이슈
원도심 숙원 고도제한
강동묵의 디톡스 [전체보기]
노동자 건강을 위한 국제사회의 경향
소규모사업장 중처법, 투약 중단이 필요한가?
강동진의 도시이야기 [전체보기]
더 많이 두들겨 보아야 할 산복도로라는 돌다리
옛 부산세관 복원, 진정한 새로운 전통이 되길
과학에세이 [전체보기]
불완전함의 가치
연대(連帶)의 중요성과 과학자의 역할
국제칼럼 [전체보기]
길 들이기와 길 들지 않기
‘3요’와 칸 레드카펫을 빛낸 조연들
기고 [전체보기]
‘남북호’, 부산항의 헤리티지와 원양산업 미래
갑진년 김해시의 ‘값진 주민과의 대화’
기자수첩 [전체보기]
영화에 대한 열렬한 환호와 예우…‘축제의 궁전’ 품격이 달랐다
영화의전당 대표 연임…소통 외치는 현장에 귀 기울여야
김석환의 이미 도착한 미래 [전체보기]
아직 명당 덕을 덜 본 것일까?
노무현이 옳았다
김용석의 시사탐방 [전체보기]
신문은 살아 있고, 칼럼은 말을 건다
김지윤의 우리음악 이야기 [전체보기]
공존과 양립으로서의 국악 컬래버
디아스포라의 노래 영천아리랑
뉴스와 현장 [전체보기]
‘천덕꾸러기’ 북항재개발 이대로는 안된다
소통을 이기는 무기는 없다
데스크시각 [전체보기]
가덕신공항과 박형준의 정치적 미래
도청도설 [전체보기]
경정(更正)
노줌마존
메디칼럼 [전체보기]
일하는 사람의 1차 의료, 근로자 건강진단
100세시대의 건강관리법
박상현의 끼니 [전체보기]
대만과 밀크피시
조식전쟁
박지욱의 뇌력이 매력 [전체보기]
뇌력(腦力)을 키우는 다섯 가지 비결
뇌, 팩트 체크!
사설 [전체보기]
첫 장맛비에 옹벽 가로수 피해…수해 없는 여름 보내길
국민의힘 7개 상임위장 수용…‘일하는 국회’ 경쟁하라
세상읽기 [전체보기]
다시 아날로그의 세계를 생각한다
포위된 정치, 제22대 국회에 대한 기대
이상이 칼럼 [전체보기]
건강주치의 제도가 의료 개혁의 핵심인 이유
의대 입학정원 갈등의 올바른 해법
이제명의 오션 드림 [전체보기]
기회의 바다, 우리네 함장은 어디로 키를 잡을까
부산항, 글로벌 물류 허브 플러스 알파
이홍의 세상현미경 [전체보기]
푸틴의 행보와 러시아 경제
경제문제가 풀려야 인구문제가 풀린다
인문학 칼럼 [전체보기]
인문 정신은 언제나 곡선으로 간다
호모 사피엔스의 바다
전호환의 두잉세상 [전체보기]
‘나만의 생각’을 길러주려면
한국교육의 새 지평을 여는 IB교육학회 창립
주재민의 명당을 찾아서 [전체보기]
건강과 재물을 얻는 명당아파트
차재원의 정치평설 [전체보기]
‘당원 중심주의’의 함정
비례대표 제도는 죄가 없다
최태호의 와인 한 잔 [전체보기]
오페라 와인
와인이란
하순봉의 음악이야기 [전체보기]
바로크 음악
낭만오페라의 종언! 푸치니
황정수의 그림산책 [전체보기]
‘꽃피는 부산항’에서
처음 보는 ‘무릉도원’
CEO 칼럼 [전체보기]
가덕도신공항 경제권
우리는 역사적 사명을 띠고 태어났다
  • 유콘서트
  • 국제크루즈아카데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
스토리 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