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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질병x’ 대유행 예방과 대응, 대만과 함께

쉬루이위안 대만 위생복지부 장관

  • 쉬루이위안 대만 위생복지부 장관
  •  |   입력 : 2024-05-09 19:17:34
  •  |   본지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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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의 대유행으로 우리는 많은 생명을 잃었고 건강 불평등의 문제는 더욱 심화됐다. 세계 모든 사람의 삶도 큰 영향을 받았다. 이는 현재의 글로벌 보건 거버넌스 체계가 세계적인 보건 위기에 효과적으로 대응하지 못한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인류가 언제든 ‘질병x’에 직면할 수 있고 각국 정부가 함께 글로벌 보건 거버넌스 및 보건 안전을 향상시켜야 한다고 끊임없이 상기시키고 있다.

WHO와 많은 국가들은 코로나19 유행이 한창일 때 현행 시스템의 문제를 인식하고 검토하기 시작했다. 전염병의 대유행 대응에 있어 국제보건규약(HIR)의 한계가 드러났기 때문이다. 향후 HIR은 모니터링과 보고 및 정보 공유 강화, 대응 능력 제고, 국제공중보건위기상황(PHEIC) 체계 및 선언 기준 수정 등의 개선 작업이 진행될 것이다. 동시에 책임감, 투명성 및 공정성을 기반으로 한 견고한 글로벌 팬데믹 거버넌스 프레임워크를 만들기 위한 새로운 팬데믹 협약에 관한 활발한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 이 협약은 제77차 세계보건총회에서 승인될 수도 있다.

대만은 WHO의 회원국이 아니기 때문에 HIR의 개정이나 팬데믹 협약의 초안 작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없다. 그럼에도 우리는 이 중요한 문서들의 내용과 진행 상황에 대해 큰 관심을 갖고 있다. 팬데믹 관리에 대한 우리의 통찰을 세계와 공유하고 국제 사회와 교류하며 배움을 얻고자 하기 때문이다.

대만은 최초로 팬데믹의 위험성을 감지해 신속하고 적절한 조치를 실행한 국가였고 동시에 세계 파트너들과 중요한 정보를 적극적으로 공유했다. 우리는 HIR의 개정 및 새로운 팬데믹 협약의 통과와 시행을 강력히 지지하며 동시에 WHO가 이 문서들의 서명국에 대만을 포함시키기를 촉구한다. 이는 새로운 바이러스 변종의 모니터링, 병원체 진단 데이터의 보고 및 교환, 그리고 새로운 백신 및 항바이러스의 연구 또는 임상시험 결과를 함께 공유하고 협력할 수 있게 할 것이다. 또한 미래의 팬데믹에 대한 국제사회의 보다 강인한 대응과 협력을 강화할 것이다.

대만은 정부 또는 민간 역량을 통해 파트너 국가 및 국제기구들과 협력하고 있으며 건강권을 실현하기 위한 글로벌 노력에도 기여하고 있다. 우리는 아시아, 아프리카, 동유럽, 남태평양의 섬나라들과 카리브해 등 지역의 기후변화에 따른 적응력 강화에 도움을 주고 있으며 자연재해가 발생한 곳의 사람들이 조속히 회복할 수 있도록 재난 복구 및 재건을 통한 인도적 지원을 제공해 왔다. 이러한 노력은 전 세계의 건강권리를 실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대만은 WHO의 ‘건강은 인권이다’의 실현을 돕고 있으며 또한 세계인의 건강권을 지키기 위한 노력에 있어 항상 든든한 파트너이다. 대만은 WHO 및 관련된 각계각층에 대만의 장기적인 글로벌 보건 안전 및 건강 인권에 대한 공헌을 인정할 것을 촉구한다. 또 협상 중인 WHO 대유행 협정을 포함해 WHO 헌장 ‘건강은 기본 인권이다’ 및 유엔의 지속적인 발전 목표인 ‘어느 누구도 누락되지 않는다’의 비전을 함께 실현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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