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사설] 부산 북항재개발 ‘연결과 변화’ 새 접근법 검토를

민간 차원 일본 전문가 초청 좌담회

“민관 공감대로 특유의 멋 창출” 조언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24-07-15 19:39:19
  •  |   본지 23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부산 북항재개발 사업은 우리나라 경제 성장을 견인한 핵심 인프라의 대개조다. 부산항 신항 개장과 함께 북항의 항만 기능이 단계적으로 이전하면서 노후한 항만지역을 인근 도시 기능과 연계해 새 성장 거점으로 바꾸는 것이다. 복합 친수공간을 조성해 시민 삶의 질을 높이고 대륙과 해양을 연결하는 유라시아 관문이자 국제해양관광 거점을 확보하자는 취지다. 부산시로선 더할 나위 없는 기회다. 그만큼 주도면밀한 계획과 적확한 실행이 중요하다. 하지만 시민 기대만큼 순탄치 않다. 2030세계박람회를 부산에 유치해 행사장으로 쓰려던 계획은 일단 막혔다. 그 사이 주거시설 난립과 주요 시설 진척 부진 등 문제가 불거졌다. 사업 성공을 위해 외부 시선으로 꼼꼼한 점검이 필요한 시기다. 민간 차원에서 일본 전문가를 초청해 구한 조언이 의미가 있는 이유다.
일본에 본사를 둔 세계적인 건축설계기업 니켄 세케이 관계자와 국내 전문가들이 부산 동구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 옥상에서 북항재개발 사업 부지를 살펴보고 있다. 이들은 부산도시건축통합계획좌담회를 열고 북항재개발 사업 전망을 논의했다. 이원준 기자windstorm@kookje.co.kr
세계적인 건축설계기업 니켄 세케이 관계자와 국내 전문가가 참여한 현장 방문과 ‘부산 도시건축통합계획 좌담회’에서 먼저 눈길을 끈 점은 연결이다. 북항과 인근 지역을 연결해 시너지 효과를 내야 한다는 뜻으로 읽힌다. 철도가 북항과 원도심을 분리한 문제점이 외부 전문가들에게도 두드러졌다는 이야기다. 또 ‘부산만의 것’을 강조했다. 이를 위해선 공공과 민간이 협의체 등 형태로 함께해야 한다는 데 중요한 의미가 있다. 토목 건축 사업에 머물러선 안 되고, 시민이 대대로 향유하며 이야깃거리를 만들어가는 공간이어야 하기 때문이다.

북항재개발은 2008~2027년 1단계와 2020~2030년 2단계 사업이 중첩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일본 관계자들은 요코하마시의 미나토 미라이 프로젝트 등 세계 주요 도시에서 복합 프로젝트를 성공시킨 경험과 해양수산부 북항통합개발사업추진단이 진행한 북항재개발 2단계 사업 마스터플랜 당선작에 컨소시엄 형태로 참여한 이력이 있다. 마스터플랜 수립 당시 제안한 수정축과 서면축 등 2개 축에 더해 최근 금융기회발전특구로 지정된 문현지구와 연결하는 축을 추가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은 충분히 검토할 만하다. 이는 연결과 함께 변화가 중요하다는 지적으로 이어진다. “북항재개발 1단계 계획을 보면 ‘바뀌었다’는 임팩트를 주는 포인트가 별로 없다. 그냥 정해진 토지를 분양하고 건물을 짓는다는 정도의 느낌뿐”이란 내용은 곱씹어야 할 대목이다.

북항재개발 사업지가 엑스포 행사장 사용 여부로 논란인 점을 고려할 때 “무수한 실패와 비판, 지적을 받으며 검토 수용 적용하는 작업을 반복했다”는 미나토 미라이와 도쿄 시부야 도심 개발 사례는 반면교사다. 1995년 대지진으로 글로벌 항만 지위를 잃었으나 이를 대신해 의료중점대학과 각종 연구소 등을 집적, 의료산업도시로 변신한 고베시를 통해 부산만의 것을 고민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경쟁력 있는 도시 개발 마스터플랜을 짜고 실행하려는 범시민적 공감대가 그 바탕임을 부산시와 정부가 명심해야 하겠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오늘이슈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에 엔비디아 전용 생산라인 선다(종합)
  2. 2전국 언론인 청와대 앞 집결…“국제신문 대주주 엄벌” 촉구
  3. 3되돌아와 수로 출구 앞에서 맴도는 부캉이
  4. 4부산 재정자립도 1위 강서구, 생활임금 도입 나홀로 거부
  5. 5공공 건설현장인데…추락 안전망 없고 감독 태만 부지기수
  6. 6북극항로 개척자 “유빙·극한환경서 새 희망 봤다”
  7. 7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23일
  8. 8종합 6위 부산, 고른 활약에도 아쉬움
  9. 9로그인 없이 서버장악 가능…전 세계 ‘PHP’ 보안 비상
  10. 10[도청도설] if, 손아섭
  1. 1가덕 공사비 증액 ‘강제’ 아닌 ‘권고’…법개정 정부 초안 논란
  2. 2北 “국경선 확성기 외 새 대응수단 대기” 연일 대남 협박(종합)
  3. 3최길수 특별감찰관 청문보고서 채택
  4. 4공소청 첫 국감 ‘李 공소 취소’ 공방…檢 총장 대행 “검토·지시 한 바 없어”
  5. 5금융위원장 "산은 부산 이전 하지 않는 것으로 정리" 파장
  6. 6더 밀릴 수 없다…지지율 위기에 정면돌파 택한 당청
  7. 7김용범·김현지 국감 증인채택 무산
  8. 8[뭐라노]4년에 한 번 올릴 기회…기초의회 의정비 인상 붐
  9. 9김여정 "국경선 새 대응수단 임무대기…확성기도 수일 내 가동"
  10. 10이 대통령 "중수청 지휘감독 포기하는건 탄핵사유" 野 "국무회의 참석하면 밀실지휘 없어지나"
  1. 1부산에 엔비디아 전용 생산라인 선다(종합)
  2. 2북극항로 개척자 “유빙·극한환경서 새 희망 봤다”
  3. 3로그인 없이 서버장악 가능…전 세계 ‘PHP’ 보안 비상
  4. 4부산시대 연 HMM, 올해만 6조원 투자
  5. 5부산 온 인도 구자라트주 대표단, 지역기업과 조선·금융 협력 모색
  6. 6서낙동강 수변입지에 4Bay 구조…실속 갖춘 59㎡ 단일평형 차별화
  7. 7[한 손 뉴스] 낙상·실종 막는 ‘스마트신발’…부산TP, 노약자 지원 확대
  8. 8흑백요리사 셰프, 국내산 수산물 해외 홍보 나섰다
  9. 9한은 기준금리 3% 동결…긴축 유지, 속도조절 속 내달 다시 인상 가능성(종합)
  10. 10부산건설사·대기업, 상생협력 머리 맞댄다
  1. 1전국 언론인 청와대 앞 집결…“국제신문 대주주 엄벌” 촉구
  2. 2되돌아와 수로 출구 앞에서 맴도는 부캉이
  3. 3부산 재정자립도 1위 강서구, 생활임금 도입 나홀로 거부
  4. 4공공 건설현장인데…추락 안전망 없고 감독 태만 부지기수
  5. 5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23일
  6. 6취임하자마자…도시철 파업 막기 숙제
  7. 7특검팀, 마산합포구선관위 등 투표자수 허위 입력 6곳 추가 확인
  8. 8구조하다 놓친 익수자 숨진 채 발견
  9. 9부산 다문화 고교생 5년새 2배…정작 한국어학급 ‘0’
  10. 10부산청년 취업 등 여전히 팍팍하네 “맞춤형 정보 절실”
  1. 1종합 6위 부산, 고른 활약에도 아쉬움
  2. 2만년 꼴찌 삼성 선두 ‘파란’…前 챔프 KCC 최하위 ‘수모’
  3. 3쇼트트랙 전설 최민정의 마지막 질주
  4. 4‘높이’ 키운 BNK썸, 2년 전 영광 재현 노린다
  5. 5호랑이 발톱 세운 김도영…돌아온 사자 포효 최형우
  6. 6축구협회장 선거, 12월 18일 추진
  7. 7요트 하지민, 레이저급 정상…전국체전 16연패 역사 쓰다
  8. 8부산시설공단 여자핸드볼팀 전국체전 2년 연속 금메달
  9. 9마무리 캠프 코앞인데…롯데 감독·단장 인선 언제쯤
  10. 10유럽 강호 맞서는 김시우·임성재
우리은행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학교 통폐합 지역 맞춤형으로 접근”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해운기업 유치, 해사법원 신설 “해양수도 부산 경쟁력 키울 것”
강동진의 도시이야기 [전체보기]
바흐를 찾아간 나, 한국을 꿈꾸는 그녀
세계유산위원회, 부산의 시간을 세계와 나누다
경제프리즘 [전체보기]
소비 아닌 문화 생산 주체 오페라하우스
한국 갯벌의 2단계 확대 등재 의미
과학에세이 [전체보기]
진짜 질문의 시작
AI 시대, 부산 R&D의 대전환
국제칼럼 [전체보기]
원칙이 흔들린 대가
‘빵과 책’·양자경·강말금 그리고
기고 [전체보기]
‘2028 세계디자인수도 부산’의 과제
배의 피부를 지키는 기술은 도장이다
기자수첩 [전체보기]
금고 이사장 전횡, 지금도 진행중
엘리트 자평해온 市 공무원…생중계 회의서 능력 입증을
김준희의 클래식 인사이트 [전체보기]
여름의 끝자락, 브람스
여름날의 애상, 왈츠
김지윤의 우리음악 이야기 [전체보기]
다대포에서 만난 퇴계 이황
세종시대 음악이 전해진 이유
뉴스와 현장 [전체보기]
AX·반도체 전시회 5개 동시에 열렸는데…
북극항로, 첫 배보다 중요한 것은 다음 배다
도청도설 [전체보기]
if, 손아섭
교육이라는 희망
독자 투고 [전체보기]
새로운 시작 ‘황혼 이혼’
무료 화장실 깨끗하게 쓰자
메디칼럼 [전체보기]
25년을 간직한 리플렛 세 장
요추부 척추관협착증, ‘메포츠’로 극복하기
목지수의 도시브랜드 산책 [전체보기]
랜드마크 시스템의 시대
북항 돔구장에서 야구 보며 사우나를
박지욱의 뇌력이 매력 [전체보기]
건망증, 이렇게 잡자
운동으로 해마를 키우자
박진희의 컬처 픽 [전체보기]
‘부캉이’ 스펙터클에서 공존으로
부산 문화정책, 지금 필요한 선택
사설 [전체보기]
기초의회 의정비 증액, 합리적 기준이 필요하다
특별감찰관 부활, 임명보다 실질적 감찰이 중요하다
세상읽기 [전체보기]
‘이불 킥’의 순간에 도움 될 심리학 지식 한 스푼
문화예술의 시대
안재철의 연결하는 공간 [전체보기]
지구와 도시의 연결을 묻다
해양수도 부산, ‘제3의 경계 공간’
엄길청의 문전성시 [전체보기]
말과 현실이 너무 다른 부산
반도체와 부산
이보성의 미술 현장 산책 [전체보기]
두 미술관, 각자의 역할을 묻다
시장이 강해진 것일까, 비엔날레가 약해진 것일까
이상이 칼럼 [전체보기]
복지의 ‘필요 원칙’과 포퓰리즘
보건의료에서 지방정부 역할과 ‘정책 의료’
이정구의 맛과 건강 [전체보기]
미식과 오래 씹기
이제명의 오션 드림 [전체보기]
광복 81년, 다음은 바다의 산업 주권
HMM 부산 이전, 해양수도의 시험대
이홍의 세상현미경 [전체보기]
대규모 대미 투자, 기회인가 위협인가
국제질서의 지각변동과 한국의 성장경로
정쾌호의 부동산 탐구생활 [전체보기]
부산 아파트 10년, 이중 양극화와 위상 추락
미분양의 경고, 지방 맞춤 ‘출구전략’ 서둘러야
주재민의 명당을 찾아서 [전체보기]
사람은 갔어도 명당은 남아 있다
조선 8대 명당 중 하나인 정문도 묘
최태호의 와인 한 잔 [전체보기]
추석의 식탁, 가족을 잇는 와인
오스트리아 와인,빈의 시간을 마시다
특별기고 [전체보기]
‘해양수도 부산’ 토대부터 바로 놓아야
당론 따를지 역사 따를지 양심의 선택을
하순봉의 음악이야기 [전체보기]
박자와 기보
국민악파
황정수의 그림산책 [전체보기]
이대원의 ‘온정리 풍경’
유영국의 1957년 작 ‘사람’
CEO 칼럼 [전체보기]
청년 떠나는 지방, 수도권 인구 분산해야
거울 속의 외계인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