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박지욱의 뇌력이 매력] 뇌력(腦力) 키우기 1원칙 ‘운동’

박지욱 신경과전문의 메디컬티스트

  • 박지욱 신경과전문의 메디컬티스트
  •  |   입력 : 2024-07-18 18:25:34
  •  |   본지 26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지난 칼럼에서 뇌력을 키우는 다섯 가지 비결을 말했다. 운동, 머리 쓰기, 휴식과 수면 챙기기, 잘 먹기, 주변과 소통하기다. 이제 하나씩 각론으로 들어가보자. 제일 먼저 실천할 것은 운동이다. 운동은 가장 효과 좋은 뇌영양제다.

WHO(세계보건기구)는 건강을 위해 성인은 일주일에 150분 이상의 중(中)강도 운동을 하거나 75분 이상의 고(高)강도 유산소 운동을 하라고 권고한다. 65세 이상이라면 주 3회 이상의 평형성 운동도 더 하란다. 청소년에게는 매일 1시간 이상 중·고강도 운동을 권고한다. 그런데 우리 국민 중 이렇게 운동하는 사람은 절반도 안 된다. 하지만 전세계인의 실천율은 70%가 넘는다. 건강도 챙기고 뇌력도 키우기 위해 당장 운동을 시작하자.

‘일주일에 중강도 운동 150분이라니 너무 많은 것 아냐’고 할 사람이 분명 있을 것이다. 매일 30분, 주 5일이면 가능하다. ‘한 주에 고강도 운동 75분이라고?’ 주중 격일로 25분씩만 시간을 내면 된다. 시간은 낸다 치고 무슨 운동을 어떻게 하라는 거지? 그리고 운동 하는 것도 힘든데 이렇게 복잡한 계산까지 해야 해? 짜증부터 날 사람이 있을 것이다. 그래서 필자가 독자를 위한 운동 계획표를 만들었다.

매일 30분씩 ‘빠른 걸음’ 걷기부터 시작하자. 육상 트랙이나 축구장 있는 운동장을 30분 내에 7바퀴를 돌자(시속 5.6km). 주변에 운동장이 없어 거리를 재기 어렵고 일일이 시간 재는 것도 싫다면 조금 숨 찬 정도, 대화를 나누기 어려울 정도의 빠르기로, 한 겨울이라도 땀이 날 정도의 속도로 걷자. 무릎이 안 좋아 걷기 힘들면 (실내외) 자전거 타기, 물 속에서 걷기도 좋다. 자전거나 수영장이 없다고? 주변 공원이나 공터에서 주인을 기다리는 운동 기구들이 얼마나 많은가! 주 5일로 매일 하면 중강도 운동 150분이 가능하다.

여기에 월-수-금 혹은 화-목-토 고강도 운동 25분을 추가하면 좋다. 달리기, 등산, 자전거 타기, 운동 시합, 춤추기, 고강도 인터벌 트레이닝이다. 힘든 운동이므로 격일로 한다. 달리기를 한다면 운동장 트랙을 25분 동안 7바퀴를 돌면 된다.

고강도 인터벌 트레이닝이란 근력 키우기 운동을 1분 하고, 20초 쉬고 다른 운동으로 바꿔 1분 하고 20초 쉬는 식으로 대략 8개 동작을 묶어 두 바퀴 돌리는 식이다. 딱 25분 정도 걸린다. 이 운동은 장점이 많다. 여러 운동이 섞여 있어 다양한 근육을 쓸 수 있다. 이를 테면 프랭크, 로우, 데드 리프트, 스쿼트, 윗몸 일으키기, 팔 굽혀 펴기, 론지, 아령 들기, 제자리 뛰기 등을 포함하면 좋겠다.

고강도 운동은 어떤 동작을 해도 되지만 조금 힘들어야 한다. 심장이 두근거리고 숨도 차고, 땀도 물처럼 흐르고, 어휴 힘들어라! 소리가 절로 나올 정도로 해야 한다. 그래야 근육이 생기고, 심폐 기능도 좋아진다. 물론 처음에는 살살 시작해 조금씩 강도를 높여야 한다. 꾸준히 해 나가면 견딜만 하다. 그 만큼 근육이 늘고 심폐기능이 좋아진 것이다. 하지만 이제 쉽게 되는구나, 하면 강도를 더 올려야 한다.

나이가 들면 근력이나 심폐기능은 물론이고 평형 감각도 약해져 잘 넘어질 수 있다. 나이가 들수록 그냥 넘어져도 뼈가 쉽게 부러질 수 있다. 골절(骨折)을 당하면 깁스 6주에다 재활 기간까지 필요하다. 원상 회복되려면 많은 시간과 노력이 든다. 그러니 안 넘어지기 위해 평형 감각을 키우는 운동도 하자. 옆으로 걷기, 발 앞/뒤꿈치로 걷기, 앉았다 일어서기 등이다. 이런 운동은 격일로 한다. 고강도 운동 안 하는 날에 하면 좋겠다. 이렇게 매일 중강도 30분, 월수금 고강도 25분, 화목토 평형성 운동을 실천해본다. 이렇게 하면 일주일에 무려 300분 운동을 하는 셈이다.

운동을 하면 심폐 기능만, 근육만 좋아질까? 면역력 강화에도 도움이 된다. 힘든 운동을 하면 몸 속에서 활성산소가 생긴다. 많이 생기면 몸에 해롭지만 적당량 생기면 소독약이 된다. 몸 속에 있는 과산화수소수라 보면 된다. 인체의 면역 세포가 외부에서 침입자 미생물을 죽이거나 장차 암세포가 될 수 있는 돌연변이 세포를 없앨 때 활성산소를 쓴다. 이렇게 유익한 활성산소를 적당히 만들어 내는 가장 좋은 방법은 운동이다.

운동을 하면 기분도 좋아진다. 우울증이 있어도 운동을 해야 하고 불면증에도 운동이 도움이 된다. 그리고 운동을 하면 뇌세포도 좋아진다. 운동을 통해 신경세포를 재생시키는 물질이 만들어진다. 뇌 세포가 재생하거나 성장하는데 운동이 매우 좋다. 그러므로 나이가 들수록 건강이 제일 중요하고, 몸은 물론이고 뇌 건강을 지키는 가장 좋은 실천법은 운동이다.

다 좋은데 시간이 없어 실천하기 어렵다는 사람도 있다. 그렇다면 당장 스마트폰부터 내려 놓아라! 리모컨 들고 볼 것 찾아 손가락으로 삼만리를 다니는 사람도 당장 리모컨을 내던져라! 운동복으로 갈아입고 신발끈을 조이고 당장 한 걸음 디뎌 보자. 할 수 있다. 다시 한번 더 말하자면 매일 이를 세 번 닦을 정신이 있는 사람이면 30분 운동을 시작하자. 운동은 가성비 최고의 뇌영양제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자갈치 관광버스 주차 숨통 트인다…롯데 부지 무상사용
  2. 2비온 뒤 14일 기온 뚝…부울경 최저 8~14도
  3. 3타인의 영화 필름 나르던 소년, 마침내 자신의 세계를 비추다
  4. 4주 13.7시간(비정규직 평균 근로시간)…‘초단시간 노동’ 덫에 갇힌 부산
  5. 5PF ‘돈맥경화’…해운대 옛 홈플·세가사미 개발 잇단 좌초
  6. 6민주 부산시당 “국제신문 정상화, 대주주·법원 나서야”
  7. 73년 無가을로 계약 만료…김태형 감독 운명은?
  8. 8국감서 발언하는 해양수산부 장관
  9. 9“시민 1인 1스포츠가 일상인 부산으로”
  10. 10‘청문 부적격 2인’ 임명 고심…전재수 “치명적 흠결 못 찾아”
  1. 1민주 부산시당 “국제신문 정상화, 대주주·법원 나서야”
  2. 2법정 이어 국감까지…LH, 명지 폐토사 처리 뭇매(종합)
  3. 3“북극항로 경제성 철저검증…후속계획 반영을”
  4. 4국힘 ‘골프 특검법’ 예고하며 공세…주진우 ‘명 끊을 때’ 댓글에 與 격분
  5. 5경찰청장 대행 “한동훈 딸 의혹, 재수사 가능성 배제 안 해”
  6. 6[속보] 이 대통령 지지율 35.2%…민주 35.5%·국힘 41.3%
  7. 7경찰개혁·김지용 중수청장 청문도 공방 예고…부산 해수부 첫 국감
  8. 8경남도 대변인 “박완수 지사 13시간 조사, 정치공세 대상 되면 안 돼”
  9. 9[속보]국감까지 간 '부캉이' … 여야 "상어 생태환경 연구확대 필요"
  10. 10與·한동훈 점입가경 공방 인신공격까지(종합)
  1. 1PF ‘돈맥경화’…해운대 옛 홈플·세가사미 개발 잇단 좌초
  2. 2“항만공사 통합 목적·절차 불투명” 여야 없이 질타
  3. 3AI인재 양성 지원금 94% 수도권 쏠림…부산 1.5% 불과(종합)
  4. 4상호금융 339곳 대출 연체율 10%
  5. 5감천항 동편부두 이름 ‘원양부두’로
  6. 6부산서 ‘순직선원 위령제’ 열린다
  7. 7정부 ‘자율운항 협력’ 조선 공정으로 확대
  8. 8주가지수- 2026년 10월 12일
  9. 9부산TP 지원 3社, 정부 AI·자율제조 사업 따내
  10. 10수입 수산물 유통이력 위반, 5년 전 0건 → 작년 73건
  1. 1자갈치 관광버스 주차 숨통 트인다…롯데 부지 무상사용
  2. 2비온 뒤 14일 기온 뚝…부울경 최저 8~14도
  3. 3주 13.7시간(비정규직 평균 근로시간)…‘초단시간 노동’ 덫에 갇힌 부산
  4. 4“시민 1인 1스포츠가 일상인 부산으로”
  5. 5‘청문 부적격 2인’ 임명 고심…전재수 “치명적 흠결 못 찾아”
  6. 6‘100원 등하교 버스’ 경남 전역 확대…기초학력전담교사도 늘려
  7. 74개월 만에 김경수 만난 박완수 지사 “제도 개선되면 부울경특별연합 검토”
  8. 8“복지시설 몇 년 일했지만 퇴직금 0원”…공공부문도 꼼수 채용
  9. 9박완수 도지사 경찰조사 후폭풍…진보당 “사퇴하라” 道 “왜곡 말라”(종합)
  10. 10미란다 원칙 고지 않고서 허위 보고한 경찰 재판행
  1. 13년 無가을로 계약 만료…김태형 감독 운명은?
  2. 2HJ重·동부건설, 소외층·골프 꿈나무에 3000만원 기부
  3. 3어깨 부상 김우민, 수술 대신 재활로
  4. 4롯데, 신인 전원 계약…유망주 박근서 3억에
  5. 5과감한 샷 2R 버디 11개 폭발…유현조 ‘부산의 퀸’(종합)
  6. 6울주군, 삼남읍 교동리에 ‘울주실내테니스장’ 개장
  7. 71부 승격 향한 마지막 질주…부산아이파크, 막판 승점 쌓기 총력전
  8. 8차준환, 이번 시즌 국가대표·대회 출전 중단…서울시청과도 결별
  9. 9유도 차세대 간판 이현지, 세계선수권 정상 메치다
  10. 10허훈·킹 47점 합작에도…KCC, KT에 접전 끝 패배
우리은행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학교 통폐합 지역 맞춤형으로 접근”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해운기업 유치, 해사법원 신설 “해양수도 부산 경쟁력 키울 것”
강동진의 도시이야기 [전체보기]
바흐를 찾아간 나, 한국을 꿈꾸는 그녀
세계유산위원회, 부산의 시간을 세계와 나누다
경제프리즘 [전체보기]
소비 아닌 문화 생산 주체 오페라하우스
한국 갯벌의 2단계 확대 등재 의미
과학에세이 [전체보기]
AI 시대, 부산 R&D의 대전환
원자력 청출어람, 스승을 가르치다
국제칼럼 [전체보기]
사라지는 것, 귀 기울일 것
열린 사회와 그 적들
기고 [전체보기]
거장은 떠나도, 오케스트라는 남아야 한다
전문대학을 소개합니다
기자수첩 [전체보기]
금고 이사장 전횡, 지금도 진행중
엘리트 자평해온 市 공무원…생중계 회의서 능력 입증을
김준희의 클래식 인사이트 [전체보기]
여름의 끝자락, 브람스
여름날의 애상, 왈츠
김지윤의 우리음악 이야기 [전체보기]
다대포에서 만난 퇴계 이황
세종시대 음악이 전해진 이유
뉴스와 현장 [전체보기]
솔직할 수 있는 용기, 당신에게도 닿기를
히말라야의 경고
도청도설 [전체보기]
발탁해놓고 감찰
대통령의 SNS
독자 투고 [전체보기]
새로운 시작 ‘황혼 이혼’
무료 화장실 깨끗하게 쓰자
메디칼럼 [전체보기]
요추부 척추관협착증, ‘메포츠’로 극복하기
B형 간염 ‘바이러스 수치’에 ‘급여’ 맞춰야
목지수의 도시브랜드 산책 [전체보기]
랜드마크 시스템의 시대
북항 돔구장에서 야구 보며 사우나를
박지욱의 뇌력이 매력 [전체보기]
건망증, 이렇게 잡자
운동으로 해마를 키우자
박진희의 컬처 픽 [전체보기]
‘부캉이’ 스펙터클에서 공존으로
부산 문화정책, 지금 필요한 선택
사설 [전체보기]
30% 중반 고착된 지지율, 국정 전반 재점검해야
교사 심리상담 급증…교권 침해 더는 방치 안된다
세상읽기 [전체보기]
개척자 정신
빚을 물려받는 사회
안재철의 연결하는 공간 [전체보기]
지구와 도시의 연결을 묻다
해양수도 부산, ‘제3의 경계 공간’
엄길청의 문전성시 [전체보기]
말과 현실이 너무 다른 부산
반도체와 부산
이보성의 미술 현장 산책 [전체보기]
두 미술관, 각자의 역할을 묻다
시장이 강해진 것일까, 비엔날레가 약해진 것일까
이상이 칼럼 [전체보기]
보건의료에서 지방정부 역할과 ‘정책 의료’
행위별수가제와 인두제, 오해와 진실
이정구의 맛과 건강 [전체보기]
미식과 오래 씹기
이제명의 오션 드림 [전체보기]
광복 81년, 다음은 바다의 산업 주권
HMM 부산 이전, 해양수도의 시험대
이홍의 세상현미경 [전체보기]
국제질서의 지각변동과 한국의 성장경로
한국이 가진 자산
정쾌호의 부동산 탐구생활 [전체보기]
부산 아파트 10년, 이중 양극화와 위상 추락
미분양의 경고, 지방 맞춤 ‘출구전략’ 서둘러야
주재민의 명당을 찾아서 [전체보기]
조선 8대 명당 중 하나인 정문도 묘
금가락지가 땅에 떨어진 형국, 곡전재
최태호의 와인 한 잔 [전체보기]
추석의 식탁, 가족을 잇는 와인
오스트리아 와인,빈의 시간을 마시다
특별기고 [전체보기]
‘해양수도 부산’ 토대부터 바로 놓아야
당론 따를지 역사 따를지 양심의 선택을
하순봉의 음악이야기 [전체보기]
박자와 기보
국민악파
황정수의 그림산책 [전체보기]
이대원의 ‘온정리 풍경’
유영국의 1957년 작 ‘사람’
CEO 칼럼 [전체보기]
물 들어올 때 노 저어라
무(武)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