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사설] 김건희 여사 12시간 검찰 대면조사, 면죄부 안 된다

도이치 주가조작·명품백 수수 혐의

소환시기·장소 놓고 특혜 논란 자초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24-07-21 19:53:29
  •  |   본지 23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과 명품백 수수 등의 혐의를 받는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가 고발된 지 4년 만에 처음으로 검찰의 소환조사를 받았다. 현직 대통령 배우자가 개인비리 혐의로 검찰 소환조사를 받은 건 김 여사가 헌정사상 첫 사례다. 서울 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 및 형사1부는 20일 오후 1시 30분경 김 여사를 서울중앙지검 관할 내 정부 보안청사로 소환해 21일 새벽 1시 20분까지 약 12시간에 걸쳐 대면조사했다. 반부패수사2부는 김 여사가 주가조작 사건에 연루된 의혹을, 형사1부는 김 여사가 최재영 목사로부터 300만 원 상당의 명품 가방 등 선물과 청탁을 받은 의혹을 수사해왔다.
검찰이 김건희 여사를 정부 보안청사에서 12시간 동안 비공개로 조사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21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의 모습. 연합뉴스
그동안 소환조사는 부적절하다며 선을 긋던 김 여사 측이 대면조사를 받은 것은 당 차원의 압박이 커지고 여론이 악화한 때문이다. 국민의힘 전당대회 제4차 방송토론회에서 한동훈 나경원 원희룡 윤상현 후보 모두 명품 가방 수수 의혹과 관련해 김 여사에 검찰 조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의혹을 두고 행정관이 실수로 돌려주지 못했다는 해명을 내놓은 만큼 김 여사도 직접 입장을 밝힐 시점이 왔다는 판단을 한 것이다. 하지만 소환시기와 방법을 놓고 논란이 될 만하다. 검찰 청사가 아닌 정부 보안청사에서 비공개 대면조사를 한 것은 특혜라는 지적을 받아 마땅하다.

앞서 이원석 검찰총장은 김 여사 수사와 관련해 “법 앞에 예외도, 특혜도, 성역도 없다”는 입장을 공개적으로 여러 번 표명했다. 그런데도 김 여사 조사 과정에 대해 검찰총장 및 대검 간부 누구도 관련 보고를 받지 못했고 서울중앙지검은 검찰총장에 사후 통보를 했다. 이 때문에 서울중앙지검이 지휘권이 있는 검찰총장을 패싱했다는 논란을 피할 수 없게 됐다. 향후 사건 처리 방향을 두고도 대검과 서울중앙지검 수사팀 사이에 갈등이 불거질 가능성도 커질 수밖에 없다.

현직 대통령 배우자가 개인비리 혐의로 검찰 소환조사를 받은 것은 부끄럽고 참담한 일이다. 비록 대통령과 결혼하기 전 일이라도 해도 주가조작과 관련해 4년 만에 입을 열었다는 사실을 못마땅해 하는 시각이 있음을 알아야 한다. 김 여사가 최 목사로부터 받은 명품 가방을 놓고도 여러 차례 입장과 해명이 바뀌면서 논란을 키웠다. 김 여사의 사법리스크가 대통령 국정 운영을 어렵게 한 점을 고려하면 이번 기회에 모든 의혹을 털고 가야 할 것이다. 이번 대면조사를 두고 야당에서는 “혐의 털어주기 쇼” “약속대련”이라며 비판했다. 민주당은 오는 26일 예정된 윤 대통령 탄핵 청원 2차 청문회에 증인으로 채택된 김 여사와 어머니 최은순 씨가 나오지 않으려는 포석이라고 분석했다. 김 여사 의혹을 특검으로 밝혀야 한다는 여론을 확산하려는 의도라 하겠다. 결국 검찰이 사실상 면죄부를 주기 위해 짜고 치는 ‘특혜 조사’라는 비난을 받지 않으려면 김 여사의 진술 내용을 충분히 검토해 공정한 처분을 빠른 시일내 내놓아야 할 것이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국민연금 한 번도 못 낸 청년 21만명…10명 중 9명은 '실직'"
  2. 2‘부산살이’ 한 달 된 부캉이…주말 북항 친수공원 인파 몰려
  3. 3[날씨칼럼] 날씨와 기후 사이, 평년값으로 읽는 10월
  4. 4[속보] 재커라이어, 나흘 만에 경질.. ‘역대 최단 기간’ 백악관 대변인
  5. 5[속보] 추미애 “순직 소방관께 깊은 애도, 근무 환경 살피겠다”
  6. 6제자 성추행한 초등 교사에 기부금 전달한 전현직 교사 '불구속 송치'
  7. 7부천 공장 화재 순직 소방관 장례 '경기도청장'으로 엄수
  8. 8부산·울산·경남 가끔 구름 많다가 밤부터 흐려져
  9. 9통영서 단체 수영하던 50대, 1.8㎞ 표류…해경 구조
  10. 10"통합 앞둔 발전5사, '8020억 자회사 부채' 승계계획 전무"
  1. 1[속보] 추미애 '소방 재정 빨대' 발언 사과…“폄훼 의도 없어”
  2. 2김민석, '재정 빨대' 발언 사과... "추미애에게도 사과 요청했다"
  3. 3국힘, 秋 ‘재정 빨대’ 발언 사과에 “‘사과 바라시니까’…끝까지 오만”
  4. 4李대통령, 부천 화재 순직 소방관 조문…“영원히 기억할 것”
  5. 5[정가 인&아웃] 지역현안 해결사 이헌승 국힘 부산 국회의원, 국제신문 회생에도 팔 걷어
  6. 6[속보] 김민석 "'조희대 탄핵 추진' 논의 공식화"
  7. 7이 대통령 "부마항쟁과 5·18, 헌법 담아내야" 국회에 개헌 논의 촉구 (종합)
  8. 8이헌승 "국제신문 실질적 대주주 조사 미흡" 질타에 부산노동청장 "다음주 면담"
  9. 9北, 잠수함발사 전략순항미사일 2종 시험발사(종합)
  10. 10李대통령 지지율 39%, 하락세 멈췄다…민주 36% 국힘 27%
  1. 1"국민연금 한 번도 못 낸 청년 21만명…10명 중 9명은 '실직'"
  2. 2"통합 앞둔 발전5사, '8020억 자회사 부채' 승계계획 전무"
  3. 3부산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 ℓ당 1838.3원… 전주보다 1.2원 ↓
  4. 4부산 이전 1차 공공기관 4곳, 수도권에 여전히 495명 잔류
  5. 5부산TP 수장 중기부 승인…신임 기관장들 내주 취임
  6. 67.5% 폭락 ‘녹아내린 코스피’…7000서 7일 만에 5500으로(종합)
  7. 7누리호 탄 군집위성, 발사 14시간 만에 첫 지구 촬영 성공
  8. 8부산 9월 취업자 9000명 늘었지만…'경제허리' 40·50대 3만명↓
  9. 9‘신뢰 시그널’ 없는 증시…외인 이달만 18조 투매
  10. 1040돌 수산무역협회도 부산시대 연다
  1. 1‘부산살이’ 한 달 된 부캉이…주말 북항 친수공원 인파 몰려
  2. 2[날씨칼럼] 날씨와 기후 사이, 평년값으로 읽는 10월
  3. 3[속보] 추미애 “순직 소방관께 깊은 애도, 근무 환경 살피겠다”
  4. 4제자 성추행한 초등 교사에 기부금 전달한 전현직 교사 '불구속 송치'
  5. 5부천 공장 화재 순직 소방관 장례 '경기도청장'으로 엄수
  6. 6부산·울산·경남 가끔 구름 많다가 밤부터 흐려져
  7. 7통영서 단체 수영하던 50대, 1.8㎞ 표류…해경 구조
  8. 8"뉴스거리 만들려 범행" 인천 흉기난동범 최충락 주거지 압수수색
  9. 9광주서 승합차·시내버스·오토바이 추돌…2명 경상
  10. 10이태원 참사 유족, 4주기 앞두고 진상규명 촉구…"책임자 처벌" 외치기도
  1. 1김도영의 KIA냐, 오스틴의 LG냐
  2. 2득점은 킹, 리바운드는 롱…KCC 살릴 ‘믿을맨’ 찾았다
  3. 3자금 숨통 틔웠다…LIV골프 살아날까
  4. 4[뭐라노] 롯데, 이젠 성찰할 때
  5. 5프로야구 역대급 흥행에도 쪼그라든 ‘거인 팬심’
  6. 6인종차별 당한 엄지성…英 경찰 수사
  7. 7거인 3년 연속 7위…레이예스·한동희는 날았다
  8. 8황성빈은 첫 도루왕…끝까지 뜨거웠던 타이틀 경쟁
  9. 9한화, 새 사령탑에 류지현…3년 20억원
  10. 103년 無가을로 계약 만료…김태형 감독 운명은?
우리은행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학교 통폐합 지역 맞춤형으로 접근”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해운기업 유치, 해사법원 신설 “해양수도 부산 경쟁력 키울 것”
강동진의 도시이야기 [전체보기]
바흐를 찾아간 나, 한국을 꿈꾸는 그녀
세계유산위원회, 부산의 시간을 세계와 나누다
경제프리즘 [전체보기]
소비 아닌 문화 생산 주체 오페라하우스
한국 갯벌의 2단계 확대 등재 의미
과학에세이 [전체보기]
AI 시대, 부산 R&D의 대전환
원자력 청출어람, 스승을 가르치다
국제칼럼 [전체보기]
사라지는 것, 귀 기울일 것
열린 사회와 그 적들
기고 [전체보기]
배의 피부를 지키는 기술은 도장이다
거장은 떠나도, 오케스트라는 남아야 한다
기자수첩 [전체보기]
금고 이사장 전횡, 지금도 진행중
엘리트 자평해온 市 공무원…생중계 회의서 능력 입증을
김준희의 클래식 인사이트 [전체보기]
여름의 끝자락, 브람스
여름날의 애상, 왈츠
김지윤의 우리음악 이야기 [전체보기]
다대포에서 만난 퇴계 이황
세종시대 음악이 전해진 이유
뉴스와 현장 [전체보기]
북극항로, 첫 배보다 중요한 것은 다음 배다
솔직할 수 있는 용기, 당신에게도 닿기를
도청도설 [전체보기]
은정이라는 이름
다시 영화의 시간
독자 투고 [전체보기]
새로운 시작 ‘황혼 이혼’
무료 화장실 깨끗하게 쓰자
메디칼럼 [전체보기]
요추부 척추관협착증, ‘메포츠’로 극복하기
B형 간염 ‘바이러스 수치’에 ‘급여’ 맞춰야
목지수의 도시브랜드 산책 [전체보기]
랜드마크 시스템의 시대
북항 돔구장에서 야구 보며 사우나를
박지욱의 뇌력이 매력 [전체보기]
건망증, 이렇게 잡자
운동으로 해마를 키우자
박진희의 컬처 픽 [전체보기]
‘부캉이’ 스펙터클에서 공존으로
부산 문화정책, 지금 필요한 선택
사설 [전체보기]
초대 중수청장, 내편 네편 아닌 국민편에 서라
지자체, 현수막 법 준수하고 실태부터 파악해야
세상읽기 [전체보기]
다민족 사회
부캉이가 북항에 던진 질문
안재철의 연결하는 공간 [전체보기]
지구와 도시의 연결을 묻다
해양수도 부산, ‘제3의 경계 공간’
엄길청의 문전성시 [전체보기]
말과 현실이 너무 다른 부산
반도체와 부산
이보성의 미술 현장 산책 [전체보기]
두 미술관, 각자의 역할을 묻다
시장이 강해진 것일까, 비엔날레가 약해진 것일까
이상이 칼럼 [전체보기]
복지의 ‘필요 원칙’과 포퓰리즘
보건의료에서 지방정부 역할과 ‘정책 의료’
이정구의 맛과 건강 [전체보기]
미식과 오래 씹기
이제명의 오션 드림 [전체보기]
광복 81년, 다음은 바다의 산업 주권
HMM 부산 이전, 해양수도의 시험대
이홍의 세상현미경 [전체보기]
국제질서의 지각변동과 한국의 성장경로
한국이 가진 자산
정쾌호의 부동산 탐구생활 [전체보기]
부산 아파트 10년, 이중 양극화와 위상 추락
미분양의 경고, 지방 맞춤 ‘출구전략’ 서둘러야
주재민의 명당을 찾아서 [전체보기]
조선 8대 명당 중 하나인 정문도 묘
금가락지가 땅에 떨어진 형국, 곡전재
최태호의 와인 한 잔 [전체보기]
추석의 식탁, 가족을 잇는 와인
오스트리아 와인,빈의 시간을 마시다
특별기고 [전체보기]
‘해양수도 부산’ 토대부터 바로 놓아야
당론 따를지 역사 따를지 양심의 선택을
하순봉의 음악이야기 [전체보기]
박자와 기보
국민악파
황정수의 그림산책 [전체보기]
이대원의 ‘온정리 풍경’
유영국의 1957년 작 ‘사람’
CEO 칼럼 [전체보기]
거울 속의 외계인
물 들어올 때 노 저어라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