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과학에세이] AI Index 리포트 2024

장종욱 동의대 컴퓨터공학과 교수·스마트IT연구소장

  • 장종욱 동의대 컴퓨터공학과 교수
  •  |   입력 : 2024-08-05 19:48:35
  •  |   본지 22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스탠퍼드대 HAI(인간중심 인공지능연구소)는 AI의 능력과 연구 상황 등을 정리한 AI Index 리포트를 2017년부터 매년 공개하고 있다. AI Index는 이 분야의 가장 권위 있는 연례 분석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올해 발표된 AI Index 2024에는 2023년까지의 AI에 관한 방대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를 나타내고 있기에 이 보고서가 보여주는 AI 기술의 최신 동향과 미래 전망을 알아보고자 한다.

AI Index 2024 내용을 요약하면, 첫 번째로 기술적 진보와 한계이다. AI는 이미지 분류, 시각적 추론, 영어 이해 등 몇 가지 벤치마크에서 인간의 능력을 뛰어넘었다. 그러나 경쟁 수준의 수학, 시각적 상식 추론 및 계획과 같은 더 복잡한 작업에서는 뒤처지고 있다.

두 번째로 산업과 학계의 연구 동향이다. 2023년에 산업계는 51개의 주목할 만한 머신 러닝 모델을 생산했으며, 학계는 15개를 개발하며 기여했다. 이는 산업과 학계의 협력이 강화되고 있음을 나타내는데, 특히 산업계와 학계가 공동으로 21개의 주요 모델을 개발한 것은 주목할 만한 성과이다.

세 번째로 AI 모델 비용 상승이다. 최첨단 AI 모델의 학습 비용은 전례 없는 수준에 도달했다. 예를 들어 OpenAI의 GPT-4는 훈련에 약 7800만 달러(약 1083억 원) 상당의 컴퓨팅을 사용했고, 구글의 Gemini Ultra에 1억9100만 달러(약 2643억 원)의 컴퓨팅 비용이 들었다.

네 번째로 미국의 AI 리더십과 중국의 약진이다. 2023년에는 61개의 주목할 만한 AI 모델이 미국 기반 소재 기관에서 시작됐는데, 이는 유럽연합의 21개와 중국의 15개를 크게 앞지르는 수치이다. 그러나 전 세계 AI 특허의 대부분(61%)이 중국에서 출원됐다.

다섯 번째로 AI 책임 평가의 부재이다. AI 모델의 책임 있는 사용과 평가에 대한 표준화가 부족하다. 주요 AI 개발사들은 서로 다른 AI 벤치마크를 기준으로 모델을 테스트한다. 이는 AI 기술의 안정성과 신뢰성을 확보하는데 중요한 장애물이 될 수 있다.

여섯 번째로 생성형 AI에 투자가 급증하고 있다. 지난해 전반적으로 AI 민간 투자가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생성형 AI에 대한 투자는 급증해 2022년 대비 8배 가까이 증가한 252억 달러에 달했다.

일곱 번째로 AI는 근로자의 생산성을 높인다. 테슬라의 공장에서는 AI 기반 시스템이 작업자의 반복 작업을 대체해 연간 생산량을 30% 이상 증가시켰다.

여덟 번째로 AI에 의해 과학의 진보가 촉진됐다. 2022년부터 AI가 과학적 발견을 진전시키기 시작해 2023년에는 알고리즘 분류를 더 효율적으로 만드는 AlphaDev, 화학자들이 새로운 물질을 발견하는 것을 돕는 구글의 GNoME 프로젝트에 이르기까지 훨씬 더 중요한 과학과 관련된 AI 애플리케이션이 출시될 예정이다.

아홉 번째로 미국에서 AI에 대한 규제가 급증하고 있다. 미국의 AI 관련 규제 수는 지난 1년 동안, 그리고 지난 5년 동안 크게 증가했다. 2016년 한 개에 불과했던 AI 관련 규제는 2023년에 25개로 증가했고 작년 한 해에만 AI 관련 규제 총 건수가 56.3% 증가했다.

마지막으로 전 세계 사람들이 AI의 잠재적 영향을 인식하기 시작했다. 입소스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지난 1년 동안 향후 3~5년 내에 AI가 자신의 삶에 극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의 비율이 60%에서 66%로 증가했다. 또한 AI 제품과 서비스에 대해 불안감을 표현하는 사람이 52%로 2022년 대비 13%포인트 상승했다. Pew 데이터에 따르면 미국인의 52%가 AI에 대해 흥분보다는 우려를 더 느낀다고 보고했는데, 이는 2022년 38%에서 상승한 수치이다.

AI Index 리포트 2024는 AI 기술의 급속한 발전이 인류에게 제공하는 막대한 잠재력과 도전과제를 모두 조명했기에 AI 관련 정책 입안자, 연구자, 기업가는 물론이고 일반 대중들에게도 또한 AI 기술의 발전에 따른 윤리적, 사회적 책임을 신중히 고려할 시점이라고 여겨진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이래서 당첨 힘들었나”… 최근 5년간 민간아파트 부정 청약 1669건
  2. 2부산시, ‘부산항선’ 이달 예타 신청…원도심~북항 잇는 24.21㎞ 트램
  3. 3HD현대중공업 올해 임단협 잠정합의안 부결노사 갈등 커질 듯
  4. 4금융권 광범위 AI 공격 “해킹 시도 더 많을 수도”
  5. 5[단독]서지영 “기보, 본사는 부산에 두고 부산 기업은 심각한 홀대"
  6. 6[속보]돌아온 ‘부캉이’, 식지 않는 인기…누적 방문객 80만 넘어
  7. 7부산 동래·금정구 하늘에 뜬 ‘쌍무지개’…희망과 행운의 메시지
  8. 82026 진주남강유등축제 화려한 개막…18일까지 ‘빛의 향연’
  9. 9“의도한 거라면 안 좋다” 축구 금메달 시상식서 제때 오르지 못한 태극기
  10. 10[속보] “법 위반한 적 없어” 김상욱 울산시장 첫 경찰 출석
  1. 1[단독]서지영 “기보, 본사는 부산에 두고 부산 기업은 심각한 홀대"
  2. 2'좌아하게'? 다시 논란 부른 이 대통령 SNS 정치
  3. 3[속보]민주당, 국힘 집회에 “극우 유튜버들 박수 세례에 중독된 장동혁”
  4. 4오세훈, 영화 암살자(들) ‘탄흔 티켓’에 “문화 품격 훼손”
  5. 5與 “조희대, 국감 출석 불응 의사…불출석은 국회법 위반”
  6. 6李대통령, 금융기관 개인정보 유출에 “철저 조사 지시”
  7. 7'광대극' 조소 이어 미사일로 응답한 北. 좁아진 청와대 입지
  8. 8영화 '암살자(들)' 논란 속 장동혁, 고(故) 육영수 생가 방문
  9. 9국힘, 싱가포르영화제 ‘암살자(들)’ 상영 철회 서한…與 “영틀막”
  10. 10김민석 “차기 총선 주 싸움터는 한강 아니라 낙동강”
  1. 1“이래서 당첨 힘들었나”… 최근 5년간 민간아파트 부정 청약 1669건
  2. 2금융권 광범위 AI 공격 “해킹 시도 더 많을 수도”
  3. 3[속보]돌아온 ‘부캉이’, 식지 않는 인기…누적 방문객 80만 넘어
  4. 4"산업용 차등요금제, 기업의 지역이전 효과 극히 불투명"
  5. 5"차명계좌 적발, 작년 이후 총 3471건…NH농협 가장 많아"
  6. 6알래스카 LNG 프로젝트 둘러싼 한·미 불협화음 언제까지 이어지나
  7. 7정부의 농축산물 할인 지원 예산 급증… 재정 부담 가중될 듯
  8. 8카카오 월4900원 멤버십 출시…네이버 쿠팡과 3파전
  9. 9이억원 “AI 해킹 가능성…금융권 최고수준 경각심 가져야”
  10. 10미래대응기금, 국감 쟁점 부상…국회 "재원 지속가능 의문"
  1. 1부산시, ‘부산항선’ 이달 예타 신청…원도심~북항 잇는 24.21㎞ 트램
  2. 2부산시, ‘부산항선’ 이달 예타 신청…원도심~북항 잇는 24.21㎞ 트램
  3. 3HD현대중공업 올해 임단협 잠정합의안 부결노사 갈등 커질 듯
  4. 4부산 동래·금정구 하늘에 뜬 ‘쌍무지개’…희망과 행운의 메시지
  5. 52026 진주남강유등축제 화려한 개막…18일까지 ‘빛의 향연’
  6. 6[속보] “법 위반한 적 없어” 김상욱 울산시장 첫 경찰 출석
  7. 7"친구가 총기 들고 탈영"…허위 신고한 20대 벌금 500만 원
  8. 8“술값 내라” 여러 차례 여자친구 때릴 듯 위협한 20대 집유
  9. 9AI 성착취물 텔레그램방 ‘그놈’…잡고 보니 경찰관
  10. 10울산바위 배경으로 사진 찍다 추락한 70대 등산객 숨져
  1. 1“의도한 거라면 안 좋다” 축구 금메달 시상식서 제때 오르지 못한 태극기
  2. 2AG 4연패 위업 축구 대표팀, 병역 관련 언행 논란
  3. 3‘단체전 대역전극’ 펜싱 2관왕 오상욱, 한국선수단 MVP
  4. 4스포츠클라이밍 서채현, 한국 선수단 폐회식 기수
  5. 5[속보] '짜릿한 역전극' 14세 최지운, AG 요트 소년부 금메달
  6. 6태권도 송다빈, 여자 67㎏초과급 금메달…겨루기 첫 金 수확
  7. 7이우석, 양궁 리커브 남자 개인전 金…단체전까지 2관왕
  8. 8서채현, 아시안게임 스포츠클라이밍 여자 리드 금메달
  9. 9한국, AG 남자 축구 4회 연속 금메달…결승 한일전 1-0 승리
  10. 10송교창·최준용 빠진 KCC…‘루이스 킹’ 희망될까
우리은행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학교 통폐합 지역 맞춤형으로 접근”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해운기업 유치, 해사법원 신설 “해양수도 부산 경쟁력 키울 것”
강동진의 도시이야기 [전체보기]
바흐를 찾아간 나, 한국을 꿈꾸는 그녀
세계유산위원회, 부산의 시간을 세계와 나누다
경제프리즘 [전체보기]
소비 아닌 문화 생산 주체 오페라하우스
한국 갯벌의 2단계 확대 등재 의미
과학에세이 [전체보기]
‘인공지능 정렬’ 골든타임 놓치지 말라
자동화의 세상에서 지능화의 세계로
국제칼럼 [전체보기]
개헌 말하려면 헌법 준수부터
나림 이병주, 더 일찍 법(法)으로 통(通)했다
기고 [전체보기]
전문대학을 소개합니다
상어가 떠난 뒤, 북항에 남겨야 할 것
기자수첩 [전체보기]
금고 이사장 전횡, 지금도 진행중
엘리트 자평해온 市 공무원…생중계 회의서 능력 입증을
김준희의 클래식 인사이트 [전체보기]
여름의 끝자락, 브람스
여름날의 애상, 왈츠
김지윤의 우리음악 이야기 [전체보기]
세종시대 음악이 전해진 이유
영산회상, 불교음악에서 풍류음악으로
뉴스와 현장 [전체보기]
솔직할 수 있는 용기, 당신에게도 닿기를
히말라야의 경고
도청도설 [전체보기]
민원인(들)
AI 패권
독자 투고 [전체보기]
새로운 시작 ‘황혼 이혼’
무료 화장실 깨끗하게 쓰자
메디칼럼 [전체보기]
‘공동선(Common Good)’으로서 간병 복지
직업병에 대한 자세, 무지와 고의 사이
목지수의 도시브랜드 산책 [전체보기]
랜드마크 시스템의 시대
북항 돔구장에서 야구 보며 사우나를
박지욱의 뇌력이 매력 [전체보기]
건망증, 이렇게 잡자
운동으로 해마를 키우자
박진희의 컬처 픽 [전체보기]
부산 문화정책, 지금 필요한 선택
지독한 집념이 세운 로컬 자산, 대한도기
사설 [전체보기]
생곡소각장 정치적 셈법보다 원칙대로 추진해야
알래스카 LNG, 협력하되 국익이 최우선이다
세상읽기 [전체보기]
청년기본법, 청년친화도시
인공지능(AI)과 인류 멸종
안재철의 연결하는 공간 [전체보기]
지구와 도시의 연결을 묻다
해양수도 부산, ‘제3의 경계 공간’
엄길청의 문전성시 [전체보기]
말과 현실이 너무 다른 부산
반도체와 부산
이보성의 미술 현장 산책 [전체보기]
시장이 강해진 것일까, 비엔날레가 약해진 것일까
아트부산, 숫자 이후의 질문
이상이 칼럼 [전체보기]
보건의료에서 지방정부 역할과 ‘정책 의료’
행위별수가제와 인두제, 오해와 진실
이정구의 맛과 건강 [전체보기]
미식과 오래 씹기
이제명의 오션 드림 [전체보기]
광복 81년, 다음은 바다의 산업 주권
HMM 부산 이전, 해양수도의 시험대
이홍의 세상현미경 [전체보기]
국제질서의 지각변동과 한국의 성장경로
한국이 가진 자산
정쾌호의 부동산 탐구생활 [전체보기]
부산 아파트 10년, 이중 양극화와 위상 추락
미분양의 경고, 지방 맞춤 ‘출구전략’ 서둘러야
주재민의 명당을 찾아서 [전체보기]
조선 8대 명당 중 하나인 정문도 묘
금가락지가 땅에 떨어진 형국, 곡전재
최태호의 와인 한 잔 [전체보기]
추석의 식탁, 가족을 잇는 와인
오스트리아 와인,빈의 시간을 마시다
특별기고 [전체보기]
‘해양수도 부산’ 토대부터 바로 놓아야
당론 따를지 역사 따를지 양심의 선택을
하순봉의 음악이야기 [전체보기]
박자와 기보
국민악파
황정수의 그림산책 [전체보기]
이대원의 ‘온정리 풍경’
유영국의 1957년 작 ‘사람’
CEO 칼럼 [전체보기]
무(武)
의료 전문성이 병원 밖 나가는 길 열어야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