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사설] 펄펄 끓는 바다…‘3중고’ 수산업계 근본대책 고민할 때

적조 저염분 덮쳐 어폐류 폐사 위기

고수온 어종 개발·정보 신속 제공을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24-08-05 19:52:13
  •  |   본지 23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연일 지속되는 폭염 속에 고수온 적조 저염분 현상이 발생하면서 수산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지난 2일 충남 천수만과 전남 도암만에 발령된 고수온 주의보를 경보로 상향했다. 고수온 주의보는 수온이 28도에 도달했을 때, 경보는 28도의 수온이 3일 이상 지속될 때 발령한다. 고수온 주의보는 서해 중부와 남해 중·서부해안, 경남 진해만까지 확대됐다.
고수온 적조 저염분 현상으로 수산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사진은 과거 적조가 발생하면서 황토를 살포하고 있는 모습.
연안 수온 1도 상승은 육지에서 5도 이상이 오른 것과 맞먹는다. 바닷물 온도가 25~28도에 이르면 우럭 볼락 등 양식 물고기들이 집단 폐사할 가능성이 높다. 제주에서는 양식장 5곳에서 광어 3600여 마리가 폐사해 5000여 만 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경남은 전국 최대 해상가두리 양식장 밀집지로 고수온 현상이 지속되면 큰 피해가 우려된다. 지난해 고수온으로 양식 어류 1500만 마리가 폐사했다. 경남도가 고수온·적조 대비를 위해 산소발생장치, 저층해수공급장치 등 장비를 보급하는 등 선제조치를 한 것은 적절하다. 고수온과 적조에 신속 대응체계를 유지하는 것만이 물고기의 집단 폐사를 줄일 방법이다.

이처럼 폭염이 이어지면서 적조도 심상치않아 걱정스럽다. 해양수산부는 지난 2일 적조 위기 경보 주의 단계를 발령했다. 적조는 장마 이후 발생해 가을까지 계속되는데 적조생물의 점액질이 양식어류 아가미에 들러붙어 질식사하게 만든다. 높은 바다 온도가 적조생물 밀도를 높여 주변 해역까지 빠르게 확산할 수 있어 지자체와 양식어민들이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현재 상용화된 적조 대책은 황토 살포가 유일하다. 이마저도 치어 아가미에 황토가 끼면 호흡이 곤란해 치명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민원이 있다. 해수부는 산소발생기, 저층해수 공급장치 확대 등 새로운 적조 대응책을 강구해야 할 것이다.

중국 내륙 홍수로 양쯔강 하구에 있던 담수가 우리 앞바다로 밀려드는 것도 문제다. 수과원이 최근 제주 연근해 해양조사를 실시한 결과, 제주 남서 방향 100㎞에 저염분수가 존재했다. 저염분수가 유입되면 전복 소라 등 정착성 저수생물의 삼투압 조절 능력이 떨어져 집단 폐사가 우려된다. 고수온에 적조, 저염분수 등 3중고가 몰아닥치면서 수산업계 시름이 커지고 있다. 폭염이나 고수온 등으로 인한 피해는 어쩔 수 없는 자연재해다. 하지만 해마다 반복되고 피해가 갈수록 커지고 있는데도 당국은 땜질식 처방만 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많다. 정부는 기후변화에 대응한 예방책을 마련하고 피해 발생 시 신속하게 대처해야 한다. 조피볼락 등 고수온에 취약한 어종을 강한 어종으로 대체하도록 연구하고 관련 재해 보험 가입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 또한 정부와 지자체는 현장 점검을 철저히 하고 관련 정보를 어업인들에게 신속하게 전달해 대응하도록 도와야 한다. 육상 양식을 비롯해 매년 되풀이되는 양식 어가의 자연재해 피해를 줄일 수 있는 근본적인 대책을 시급하게 마련해야 할 것이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법기수원지 추가 개방, 양산시 손 놨나”
  2. 2부산 철마 한우 싸다 싸
  3. 3[포토에세이] 노랗게 물든 문광저수지 은행나무길
  4. 4부캉이 일단 외해 내보냈다(종합)
  5. 5“우리가 알던 그 시절 SM 맛” 이수만표 흥행 공식 또 적중…돌풍 속 잡음도
  6. 64년에 한 번 올릴 기회…기초의회 의정비 인상 붐
  7. 7집값 상승 이끈 ‘수영리버·비치벨트’…부산판 한강벨트 주목
  8. 8돗자리 앉아 흥겨운 트로트 즐겨요
  9. 9비정규직 58만명 역대 최대…부산 노동자의 42%(종합)
  10. 10창원 병원 혈액투석실 C형 간염 14명 집단감염
  1. 1더 밀릴 수 없다…지지율 위기에 정면돌파 택한 당청
  2. 2김용범·김현지 국감 증인채택 무산
  3. 3우크라 공관원 추가 철수에 국힘 반발
  4. 4김여정 "국경선 새 대응수단 임무대기…확성기도 수일 내 가동"
  5. 5‘청문 부적격’ 기관장들 임명 기류…田시장-시의회 협치 두번째 뇌관
  6. 6지광(국제신문 대주주) 만난 부산노동청장 “체임 방치 땐 강력 조치”
  7. 7부산시 국감서 전재수 시장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설전
  8. 8부산교통공사 사장 임명, 시설공단은 보류… 협치 여지 남긴 전재수
  9. 9울산시 국감, 시장 발언에 국힘 의원들 퇴장
  10. 10'소장품 셀프 출품'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 사의 표명
  1. 1집값 상승 이끈 ‘수영리버·비치벨트’…부산판 한강벨트 주목
  2. 2비정규직 58만명 역대 최대…부산 노동자의 42%(종합)
  3. 3한화오션, 부산 R&D 확대…설계·연구인력 채용도
  4. 4SB선보, 대선조선 인수 마침표…‘SB대선’ 닻 올렸다
  5. 5市, 불꽃축제 앞둔 광안리서 바가지 근절 캠페인
  6. 6타 지역 줄어드는데 부산 5.9%↑…고령화 여파도
  7. 7‘모두의 창업’ 2기 가동…부울경 1135명 레이스
  8. 8동남권 해양ICT 육성…해운AX·북극항로 개척 협력
  9. 9선박 배기가스 저감·밸브제어로 두각…AI 관제 신사업으로 영토 확장
  10. 10주가지수- 2026년 10월 21일
  1. 1“법기수원지 추가 개방, 양산시 손 놨나”
  2. 2부캉이 일단 외해 내보냈다(종합)
  3. 34년에 한 번 올릴 기회…기초의회 의정비 인상 붐
  4. 4창원 병원 혈액투석실 C형 간염 14명 집단감염
  5. 5부산도시철 7년 만에 멈춰서나…22일 노사 최종교섭
  6. 6부산대·교대 통합 온도차…부실 보고 질타도
  7. 7데이터센터 몰리는 사하구…주민 갈등 줄일 조례 탄생
  8. 8부산시 신임 기획조정실장, 하민상 공수처 담당관 임용(종합)
  9. 9생곡소각장·퐁피두 등 전·현 시정 공방…울산 국힘 퇴장 파행
  10. 1022일 출근길 기온 ‘뚝’…부울경 최저 2~9도
  1. 1호랑이 발톱 세운 김도영…돌아온 사자 포효 최형우
  2. 2‘높이’ 키운 BNK썸, 2년 전 영광 재현 노린다
  3. 3축구협회장 선거, 12월 18일 추진
  4. 4요트 하지민, 레이저급 정상…전국체전 16연패 역사 쓰다
  5. 5마무리 캠프 코앞인데…롯데 감독·단장 인선 언제쯤
  6. 6유럽 강호 맞서는 김시우·임성재
  7. 731세 데이터 분석가, 최연소 MLB 구단 사장됐다
  8. 8"2026 AG 여자유도 계체실격, 남자 계체명단만 확인해 발생"
  9. 9잘 넣긴 하는데…욱하는 외인, 속 타는 구단
  10. 10전설 수지 수산티 넘은 전설…안세영 47번째 우승 ‘세계新’(종합)
우리은행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학교 통폐합 지역 맞춤형으로 접근”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해운기업 유치, 해사법원 신설 “해양수도 부산 경쟁력 키울 것”
강동진의 도시이야기 [전체보기]
바흐를 찾아간 나, 한국을 꿈꾸는 그녀
세계유산위원회, 부산의 시간을 세계와 나누다
경제프리즘 [전체보기]
소비 아닌 문화 생산 주체 오페라하우스
한국 갯벌의 2단계 확대 등재 의미
과학에세이 [전체보기]
진짜 질문의 시작
AI 시대, 부산 R&D의 대전환
국제칼럼 [전체보기]
원칙이 흔들린 대가
‘빵과 책’·양자경·강말금 그리고
기고 [전체보기]
배의 피부를 지키는 기술은 도장이다
거장은 떠나도, 오케스트라는 남아야 한다
기자수첩 [전체보기]
금고 이사장 전횡, 지금도 진행중
엘리트 자평해온 市 공무원…생중계 회의서 능력 입증을
김준희의 클래식 인사이트 [전체보기]
여름의 끝자락, 브람스
여름날의 애상, 왈츠
김지윤의 우리음악 이야기 [전체보기]
다대포에서 만난 퇴계 이황
세종시대 음악이 전해진 이유
뉴스와 현장 [전체보기]
AX·반도체 전시회 5개 동시에 열렸는데…
북극항로, 첫 배보다 중요한 것은 다음 배다
도청도설 [전체보기]
교육이라는 희망
주당 ‘13.7시간’ 고용
독자 투고 [전체보기]
새로운 시작 ‘황혼 이혼’
무료 화장실 깨끗하게 쓰자
메디칼럼 [전체보기]
25년을 간직한 리플렛 세 장
요추부 척추관협착증, ‘메포츠’로 극복하기
목지수의 도시브랜드 산책 [전체보기]
랜드마크 시스템의 시대
북항 돔구장에서 야구 보며 사우나를
박지욱의 뇌력이 매력 [전체보기]
건망증, 이렇게 잡자
운동으로 해마를 키우자
박진희의 컬처 픽 [전체보기]
‘부캉이’ 스펙터클에서 공존으로
부산 문화정책, 지금 필요한 선택
사설 [전체보기]
가덕신공항 참여사 이탈 우려…공사비 현실화 시급하다
지방우대지수 지역 현실 제대로 반영해야 한다
세상읽기 [전체보기]
‘이불 킥’의 순간에 도움 될 심리학 지식 한 스푼
문화예술의 시대
안재철의 연결하는 공간 [전체보기]
지구와 도시의 연결을 묻다
해양수도 부산, ‘제3의 경계 공간’
엄길청의 문전성시 [전체보기]
말과 현실이 너무 다른 부산
반도체와 부산
이보성의 미술 현장 산책 [전체보기]
두 미술관, 각자의 역할을 묻다
시장이 강해진 것일까, 비엔날레가 약해진 것일까
이상이 칼럼 [전체보기]
복지의 ‘필요 원칙’과 포퓰리즘
보건의료에서 지방정부 역할과 ‘정책 의료’
이정구의 맛과 건강 [전체보기]
미식과 오래 씹기
이제명의 오션 드림 [전체보기]
광복 81년, 다음은 바다의 산업 주권
HMM 부산 이전, 해양수도의 시험대
이홍의 세상현미경 [전체보기]
국제질서의 지각변동과 한국의 성장경로
한국이 가진 자산
정쾌호의 부동산 탐구생활 [전체보기]
부산 아파트 10년, 이중 양극화와 위상 추락
미분양의 경고, 지방 맞춤 ‘출구전략’ 서둘러야
주재민의 명당을 찾아서 [전체보기]
사람은 갔어도 명당은 남아 있다
조선 8대 명당 중 하나인 정문도 묘
최태호의 와인 한 잔 [전체보기]
추석의 식탁, 가족을 잇는 와인
오스트리아 와인,빈의 시간을 마시다
특별기고 [전체보기]
‘해양수도 부산’ 토대부터 바로 놓아야
당론 따를지 역사 따를지 양심의 선택을
하순봉의 음악이야기 [전체보기]
박자와 기보
국민악파
황정수의 그림산책 [전체보기]
이대원의 ‘온정리 풍경’
유영국의 1957년 작 ‘사람’
CEO 칼럼 [전체보기]
청년 떠나는 지방, 수도권 인구 분산해야
거울 속의 외계인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