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사설] ‘남부권 균형발전’ 말만 하지 말고 실천을

영호남 정치인 상생협력 결의 채택

성과 없이 구호만 외치는 구태 안돼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24-09-30 19:40:57
  •  |   본지 19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영호남 8개 시·도 국회의원 93명과 단체장들이 지방분권과 균형발전을 촉구하는 공동결의문을 채택했다. 또 남부권 공동협력·균형발전 과제가 중앙정부의 국비 우선순위와 국회 입법과제에 포함될 수 있도록 정치력을 모으자고 합의했다. 어제 서울 한국경제인협회에서 열린 ‘영호남 시·도지사-국회의원 상생 협력회의’에서다. 영호남 입법·행정 리더들이 한자리에 모여 ‘지방시대’ 해법을 논의한 건 환영할 일이다. 한편 아쉬움도 남는다. 윤석열 정부 임기가 반환점을 앞뒀는데도 서울 일극주의는 해소될 기미가 없기 때문이다. 국회의원(지역구 253명) 정수의 반이 넘는 비수도권 의원들 책임이 결코 가볍지 않다.
30일 서울 FKI타워에서 열린 영호남 시도지사-국회의원 상생협력 회의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회의원과 시·도지사가 자주 만나는 건 당연하다. 부산시는 지난 13일과 20일 국민의힘 부산 의원들과 원도심·중부산·동부산·서부산 협의회를 개최했다. 울산·경남도 이름만 다를 뿐 다양한 형태로 의견을 교환한다. 문제는 성과가 지지부진하다는 점이다. 이날 협력회의에서 논의한 입법 과제들이 대표적이다. 부산·경남·전남이 1순위로 꼽은 남해안권발전특별법이나 부산글로벌허브도시특별법 제정은 21대에 이어 22대 국회에서도 공전한다. 우주항공복합도시건설특별법과 비수도권민간투자활성화특별법 역시 진척이 더디다. 국가녹조센터 설립(물환경보전법 개정)과 맑은 물 공급(낙동강취수원다변화특별법)은 후순위로 밀렸다. 비수도권 정책이 국회에서 낮잠 자는 ‘관행’은 새삼스럽지 않다.

비수도권이 더 위축된 배경엔 지역 정치권 탓이 크다. 당장 영호남 정치권이 합심하면 못할 일이 없는데 누구 하나 총대 메지 않는다. 기후위기·저출산 국가 재정지원 확대나 지역맞춤형 광역비자 발급을 위해 앞장서는 이도 없다. 사회보장제도를 신설·변경할 때 지방정부와 폭 넓게 협의하자는 요구 역시 마찬가지다. 중앙정부와 소통하면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닌데 성과가 없다. 지역 정치권이 균형발전에 역할을 못하면 서울 팽창을 막기 어렵다. 수도권은 광역철도(GTX) 노선이 3개에서 6개로 늘어나 떠들썩한데 영호남 광역철도망(6개) 건설은 기약이 없다. 지난해 우리나라가 거둔 전체 외국인 직접투자금액의 82%가 수도권으로 흘렀다. 부산 비중은 1.4%에 불과했다. 제2도시가 이렇다.

현재 국민의힘·더불어민주당 지도부에 부산 의원은 손 꼽을 정도다. 정부 정책에 미치는 영향력이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그렇다고 손 놓고 있기에는 현실이 엄중하다. 인구가 계속 감소하면 부산 국회의원 정수가 인천에 역전되지 말란 법이 없다. 이제 지역 정치권은 ‘균형발전 결의문’만 외칠게 아니라 영호남 협력회의를 계기로 구체적인 결실을 거둬야 한다. 국회의원과 단체장이 만나 ‘밥만 먹고 헤어지느냐’는 비아냥이 나와선 안된다. ‘사교모임’하라고 세금으로 밥값 주는 게 아니다. 당장 부산 금정구청장 보궐선거 쟁점으로 부상한 산업은행법 개정(부산 이전)부터 여야가 손잡고 열매를 맺길 바란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오늘이슈

 많이 본 뉴스RSS

  1. 1[도청도설] if, 손아섭
  2. 2전국 언론인 청와대 앞 집결…“국제신문 대주주 엄벌” 촉구
  3. 3부산에 엔비디아 전용 생산라인 선다(종합)
  4. 4[포토에세이] 가을의 꽃 코스모스
  5. 5부산 재정자립도 1위 강서구, 생활임금 도입 나홀로 거부
  6. 6되돌아와 수로 출구 앞에서 맴도는 부캉이
  7. 7북극항로 개척자 “유빙·극한환경서 새 희망 봤다”
  8. 8공공 건설현장인데…추락 안전망 없고 감독 태만 부지기수
  9. 9[시사난장] 중국 굴기와 한국 외교의 ‘새판’
  10. 10가덕 공사비 증액 ‘강제’ 아닌 ‘권고’…법개정 정부 초안 논란
  1. 1가덕 공사비 증액 ‘강제’ 아닌 ‘권고’…법개정 정부 초안 논란
  2. 2北 “국경선 확성기 외 새 대응수단 대기” 연일 대남 협박(종합)
  3. 3최길수 특별감찰관 청문보고서 채택
  4. 4공소청 첫 국감 ‘李 공소 취소’ 공방…檢 총장 대행 “검토·지시 한 바 없어”
  5. 5李대통령 지지율 소폭 상승해 40% 회복…부정평가는 50%
  6. 6이 대통령, 최길수 특별검찰관 임명
  7. 7금융위원장 "산은 부산 이전 하지 않는 것으로 정리" 파장
  8. 8더 밀릴 수 없다…지지율 위기에 정면돌파 택한 당청
  9. 9이 대통령 "중수청 지휘감독 포기하는건 탄핵사유" 野 "국무회의 참석하면 밀실지휘 없어지나"
  10. 10김용범·김현지 국감 증인채택 무산
  1. 1부산에 엔비디아 전용 생산라인 선다(종합)
  2. 2북극항로 개척자 “유빙·극한환경서 새 희망 봤다”
  3. 3로그인 없이 서버장악 가능…전 세계 ‘PHP’ 보안 비상
  4. 4부산시대 연 HMM, 올해만 6조원 투자
  5. 5[한 손 뉴스] 낙상·실종 막는 ‘스마트신발’…부산TP, 노약자 지원 확대
  6. 6서낙동강 수변입지에 4Bay 구조…실속 갖춘 59㎡ 단일평형 차별화
  7. 7부산 온 인도 구자라트주 대표단, 지역기업과 조선·금융 협력 모색
  8. 8부산건설사·대기업, 상생협력 머리 맞댄다
  9. 9한은 기준금리 3% 동결…긴축 유지, 속도조절 속 내달 다시 인상 가능성(종합)
  10. 10흑백요리사 셰프, 국내산 수산물 해외 홍보 나섰다
  1. 1전국 언론인 청와대 앞 집결…“국제신문 대주주 엄벌” 촉구
  2. 2부산 재정자립도 1위 강서구, 생활임금 도입 나홀로 거부
  3. 3되돌아와 수로 출구 앞에서 맴도는 부캉이
  4. 4공공 건설현장인데…추락 안전망 없고 감독 태만 부지기수
  5. 5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23일
  6. 6구조하다 놓친 익수자 숨진 채 발견
  7. 7부산 다문화 고교생 5년새 2배…정작 한국어학급 ‘0’
  8. 8[속보] 여전히 수로 주변 배회하는 ‘부캉이’…“환경 적응하면 바다로 간다”
  9. 9취임하자마자…도시철 파업 막기 숙제
  10. 10특검팀, 마산합포구선관위 등 투표자수 허위 입력 6곳 추가 확인
  1. 1종합 6위 부산, 고른 활약에도 아쉬움
  2. 2만년 꼴찌 삼성 선두 ‘파란’…前 챔프 KCC 최하위 ‘수모’
  3. 3쇼트트랙 전설 최민정의 마지막 질주
  4. 4‘높이’ 키운 BNK썸, 2년 전 영광 재현 노린다
  5. 5호랑이 발톱 세운 김도영…돌아온 사자 포효 최형우
  6. 6축구협회장 선거, 12월 18일 추진
  7. 7요트 하지민, 레이저급 정상…전국체전 16연패 역사 쓰다
  8. 8부산시설공단 여자핸드볼팀 전국체전 2년 연속 금메달
  9. 9마무리 캠프 코앞인데…롯데 감독·단장 인선 언제쯤
  10. 10유럽 강호 맞서는 김시우·임성재
우리은행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학교 통폐합 지역 맞춤형으로 접근”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해운기업 유치, 해사법원 신설 “해양수도 부산 경쟁력 키울 것”
강동진의 도시이야기 [전체보기]
바흐를 찾아간 나, 한국을 꿈꾸는 그녀
세계유산위원회, 부산의 시간을 세계와 나누다
경제프리즘 [전체보기]
소비 아닌 문화 생산 주체 오페라하우스
한국 갯벌의 2단계 확대 등재 의미
과학에세이 [전체보기]
진짜 질문의 시작
AI 시대, 부산 R&D의 대전환
국제칼럼 [전체보기]
원칙이 흔들린 대가
‘빵과 책’·양자경·강말금 그리고
기고 [전체보기]
‘2028 세계디자인수도 부산’의 과제
배의 피부를 지키는 기술은 도장이다
기자수첩 [전체보기]
금고 이사장 전횡, 지금도 진행중
엘리트 자평해온 市 공무원…생중계 회의서 능력 입증을
김준희의 클래식 인사이트 [전체보기]
여름의 끝자락, 브람스
여름날의 애상, 왈츠
김지윤의 우리음악 이야기 [전체보기]
다대포에서 만난 퇴계 이황
세종시대 음악이 전해진 이유
뉴스와 현장 [전체보기]
AX·반도체 전시회 5개 동시에 열렸는데…
북극항로, 첫 배보다 중요한 것은 다음 배다
도청도설 [전체보기]
if, 손아섭
교육이라는 희망
독자 투고 [전체보기]
새로운 시작 ‘황혼 이혼’
무료 화장실 깨끗하게 쓰자
메디칼럼 [전체보기]
25년을 간직한 리플렛 세 장
요추부 척추관협착증, ‘메포츠’로 극복하기
목지수의 도시브랜드 산책 [전체보기]
랜드마크 시스템의 시대
북항 돔구장에서 야구 보며 사우나를
박지욱의 뇌력이 매력 [전체보기]
건망증, 이렇게 잡자
운동으로 해마를 키우자
박진희의 컬처 픽 [전체보기]
‘부캉이’ 스펙터클에서 공존으로
부산 문화정책, 지금 필요한 선택
사설 [전체보기]
기초의회 의정비 증액, 합리적 기준이 필요하다
특별감찰관 부활, 임명보다 실질적 감찰이 중요하다
세상읽기 [전체보기]
‘이불 킥’의 순간에 도움 될 심리학 지식 한 스푼
문화예술의 시대
안재철의 연결하는 공간 [전체보기]
지구와 도시의 연결을 묻다
해양수도 부산, ‘제3의 경계 공간’
엄길청의 문전성시 [전체보기]
말과 현실이 너무 다른 부산
반도체와 부산
이보성의 미술 현장 산책 [전체보기]
두 미술관, 각자의 역할을 묻다
시장이 강해진 것일까, 비엔날레가 약해진 것일까
이상이 칼럼 [전체보기]
복지의 ‘필요 원칙’과 포퓰리즘
보건의료에서 지방정부 역할과 ‘정책 의료’
이정구의 맛과 건강 [전체보기]
미식과 오래 씹기
이제명의 오션 드림 [전체보기]
광복 81년, 다음은 바다의 산업 주권
HMM 부산 이전, 해양수도의 시험대
이홍의 세상현미경 [전체보기]
대규모 대미 투자, 기회인가 위협인가
국제질서의 지각변동과 한국의 성장경로
정쾌호의 부동산 탐구생활 [전체보기]
부산 아파트 10년, 이중 양극화와 위상 추락
미분양의 경고, 지방 맞춤 ‘출구전략’ 서둘러야
주재민의 명당을 찾아서 [전체보기]
사람은 갔어도 명당은 남아 있다
조선 8대 명당 중 하나인 정문도 묘
최태호의 와인 한 잔 [전체보기]
추석의 식탁, 가족을 잇는 와인
오스트리아 와인,빈의 시간을 마시다
특별기고 [전체보기]
‘해양수도 부산’ 토대부터 바로 놓아야
당론 따를지 역사 따를지 양심의 선택을
하순봉의 음악이야기 [전체보기]
박자와 기보
국민악파
황정수의 그림산책 [전체보기]
이대원의 ‘온정리 풍경’
유영국의 1957년 작 ‘사람’
CEO 칼럼 [전체보기]
청년 떠나는 지방, 수도권 인구 분산해야
거울 속의 외계인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