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사설] ‘ADHD 조기 발견·적극 치료’ 부산교육청 나서라

19세 이하 환자 5년새 배 가량 증가

수업 분리·진단 의무화 등 대책 필요

ADHD -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24-10-29 19:52:01
  •  |   본지 19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부산에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치료를 받는 학생이 급증하고 있다. 부산교사노조가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받은 자료를 보면 2023년 현재 부산의 19세 이하 ADHD 환자는 9660명으로 1만 명 가깝다. 이같은 수치는 2019년(5155명)에 비해 배 가량 증가한 규모다. 2020년에는 5138명으로 소폭 줄어드는 듯했으나 2021년 5972명, 2022년엔 7558명을 기록했다. 5년 누적 인원을 연령별로 세분화 하면 초등학교 2~4학년에 해당하는 8~10세가 1만373명으로, 전체(3만3483명)의 30.9%를 차지한다. 증상이 있는데 부모가 미처 눈치를 못 챘거나 알고도 적극적으로 치료받지 않는 학생까지 포함하면 실제 유병 인원은 이보다 훨씬 많다고 교육계는 추정한다.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를 앓는 어린이나 청소년은 주의력 부족, 과잉행동, 충동성 등을 보인다. 국제신문 DB
ADHD 진단 학생이 갑자기 늘어나는 이유가 무엇인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 저출생 영향으로 학령인구는 급감하는데 정서적으로 문제를 가진 학생수가 급증하는 건 이례적인 일임에는 분명하다. 최근 발표된 국회의원실이나 교사단체 자료상으로는 부산 서울 인천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10대 청소년의 ADHD 증가세가 두드러진다. 일부에선 미디어 영향에 따른 부모의 과잉대응, 집중력 향상 목적의 ADHD 치료약 오남용 등을 탓하기도 한다. 그러나 실제로 일선 학교에서는 문제행동을 보이는 학생이 많아졌고, 이런 학생들 때문에 수업과 생활지도에 어려움을 겪는다는 하소연은 교사들의 일관된 목소리다.

부산에서는 ADHD를 앓는 중학생이 교사의 지도에 반항하며 얼굴과 가슴을 폭행해 경찰이 개입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전북에선 초등학생이 교감의 뺨을 때리는 영상이 온라인에 퍼져 충격을 안겼다. 이처럼 극단적인 사태로 발전하지는 않더라도 학생이 갑자기 수업시간에 소리를 지른다거나 다른 학생에게 위협적인 말이나 행동을 하는 일은 교실에서 흔하다. 하지만 교사가 학부모와의 갈등을 의식해 학생을 적극적으로 저지하기 부담스러워하고, 학부모에게 사실을 알려도 질병을 인정하거나 대처하려는 경우가 많지 않다는 게 더 큰 문제다. 교사가 상황을 방임하거나 방어적으로 대응하면 결국 제일 큰 피해는 나머지 학생들에게 귀착될 수밖에 없다. 교권과 학습권 침해는 동전의 양면이다.

우선은 학생 상태에 대한 현장 교사의 판단을 존중하는 분위기가 형성되어야 한다. 굳이 교사나 다른 학생 보호 목적이 아니라 문제학생 자신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그렇다. 교육당국이 실시하는 학생 건강검진에 ADHD 항목을 넣어 조기 발견을 유도하는 것도 방법이다. 교사가 문제학생을 분리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만들고 이들의 진단과 치료를 체계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다. 국회에 계류되어 있는 수업방해학생지도법과 학생맞춤통합지원법을 조속히 통과시켜야 하는 이유다. 최근 몇년새 ADHD 학생이 급증한 원인이 어디에 있는지 면밀한 추적조사도 병행해야 한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 울산 경남 오후부터 비…내일까지 10∼60㎜
  2. 2'여론조사비 대납 혐의' 오세훈 2심 내주 선고
  3. 3IMF, 韓잠재성장률 2년 연속 상승 전망…40년 만에 처음
  4. 4김장철 앞두고 재룟값 희비… 주요 채소는 내렸으나 양념은 올라
  5. 5'내란 중요임무 종사' 박성재 2심 내주 선고
  6. 6교도소에 자리 없어서…올해 형집행률 60% 미만 가석방자 급증
  7. 7북울산역세권 개발 본격화
  8. 8울주군의원 의정비 8.3% 인상
  9. 9아궁이 불 지핀 후 방치…김해 목조 단독주택서 불
  10. 101246회 로또 1등 16명…당첨금 각 18억 8,103만 원씩
  1. 1울주군의원 의정비 8.3% 인상
  2. 2국힘, 秋 ‘재정 빨대’ 발언 사과에 “‘사과 바라시니까’…끝까지 오만”
  3. 3李대통령, 부천 화재 순직 소방관 조문…“영원히 기억할 것”
  4. 4[속보] 추미애 '소방 재정 빨대' 발언 사과…“폄훼 의도 없어”
  5. 5김민석, '재정 빨대' 발언 사과... "추미애에게도 사과 요청했다"
  6. 6[정가 인&아웃] 지역현안 해결사 이헌승 국힘 부산 국회의원, 국제신문 회생에도 팔 걷어
  7. 7[속보] 김민석 "'조희대 탄핵 추진' 논의 공식화"
  8. 8이 대통령 "부마항쟁과 5·18, 헌법 담아내야" 국회에 개헌 논의 촉구 (종합)
  9. 9이헌승 "국제신문 실질적 대주주 조사 미흡" 질타에 부산노동청장 "다음주 면담"
  10. 10北, 잠수함발사 전략순항미사일 2종 시험발사(종합)
  1. 1IMF, 韓잠재성장률 2년 연속 상승 전망…40년 만에 처음
  2. 2김장철 앞두고 재룟값 희비… 주요 채소는 내렸으나 양념은 올라
  3. 31246회 로또 1등 16명…당첨금 각 18억 8,103만 원씩
  4. 4"국민연금 한 번도 못 낸 청년 21만명…10명 중 9명은 '실직'"
  5. 5"통합 앞둔 발전5사, '8020억 자회사 부채' 승계계획 전무"
  6. 6부산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 ℓ당 1838.3원… 전주보다 1.2원 ↓
  7. 7부산 이전 1차 공공기관 4곳, 수도권에 여전히 495명 잔류
  8. 8부산TP 수장 중기부 승인…신임 기관장들 내주 취임
  9. 97.5% 폭락 ‘녹아내린 코스피’…7000서 7일 만에 5500으로(종합)
  10. 10누리호 탄 군집위성, 발사 14시간 만에 첫 지구 촬영 성공
  1. 1부산 울산 경남 오후부터 비…내일까지 10∼60㎜
  2. 2'여론조사비 대납 혐의' 오세훈 2심 내주 선고
  3. 3'내란 중요임무 종사' 박성재 2심 내주 선고
  4. 4교도소에 자리 없어서…올해 형집행률 60% 미만 가석방자 급증
  5. 5북울산역세권 개발 본격화
  6. 6아궁이 불 지핀 후 방치…김해 목조 단독주택서 불
  7. 7통영서 단체 수영하던 50대, 1.8㎞ 표류…해경 구조
  8. 8‘부산살이’ 한 달 된 부캉이…주말 북항 친수공원 인파 몰려
  9. 9제자 성추행한 초등 교사에 기부금 전달한 전현직 교사 '불구속 송치'
  10. 10부천 공장 화재 순직 소방관 장례 '경기도청장'으로 엄수
  1. 1김도영의 KIA냐, 오스틴의 LG냐
  2. 2득점은 킹, 리바운드는 롱…KCC 살릴 ‘믿을맨’ 찾았다
  3. 3자금 숨통 틔웠다…LIV골프 살아날까
  4. 4[뭐라노] 롯데, 이젠 성찰할 때
  5. 5프로야구 역대급 흥행에도 쪼그라든 ‘거인 팬심’
  6. 6인종차별 당한 엄지성…英 경찰 수사
  7. 7거인 3년 연속 7위…레이예스·한동희는 날았다
  8. 8황성빈은 첫 도루왕…끝까지 뜨거웠던 타이틀 경쟁
  9. 9한화, 새 사령탑에 류지현…3년 20억원
  10. 103년 無가을로 계약 만료…김태형 감독 운명은?
우리은행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학교 통폐합 지역 맞춤형으로 접근”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해운기업 유치, 해사법원 신설 “해양수도 부산 경쟁력 키울 것”
강동진의 도시이야기 [전체보기]
바흐를 찾아간 나, 한국을 꿈꾸는 그녀
세계유산위원회, 부산의 시간을 세계와 나누다
경제프리즘 [전체보기]
소비 아닌 문화 생산 주체 오페라하우스
한국 갯벌의 2단계 확대 등재 의미
과학에세이 [전체보기]
AI 시대, 부산 R&D의 대전환
원자력 청출어람, 스승을 가르치다
국제칼럼 [전체보기]
사라지는 것, 귀 기울일 것
열린 사회와 그 적들
기고 [전체보기]
배의 피부를 지키는 기술은 도장이다
거장은 떠나도, 오케스트라는 남아야 한다
기자수첩 [전체보기]
금고 이사장 전횡, 지금도 진행중
엘리트 자평해온 市 공무원…생중계 회의서 능력 입증을
김준희의 클래식 인사이트 [전체보기]
여름의 끝자락, 브람스
여름날의 애상, 왈츠
김지윤의 우리음악 이야기 [전체보기]
다대포에서 만난 퇴계 이황
세종시대 음악이 전해진 이유
뉴스와 현장 [전체보기]
북극항로, 첫 배보다 중요한 것은 다음 배다
솔직할 수 있는 용기, 당신에게도 닿기를
도청도설 [전체보기]
은정이라는 이름
다시 영화의 시간
독자 투고 [전체보기]
새로운 시작 ‘황혼 이혼’
무료 화장실 깨끗하게 쓰자
메디칼럼 [전체보기]
요추부 척추관협착증, ‘메포츠’로 극복하기
B형 간염 ‘바이러스 수치’에 ‘급여’ 맞춰야
목지수의 도시브랜드 산책 [전체보기]
랜드마크 시스템의 시대
북항 돔구장에서 야구 보며 사우나를
박지욱의 뇌력이 매력 [전체보기]
건망증, 이렇게 잡자
운동으로 해마를 키우자
박진희의 컬처 픽 [전체보기]
‘부캉이’ 스펙터클에서 공존으로
부산 문화정책, 지금 필요한 선택
사설 [전체보기]
초대 중수청장, 내편 네편 아닌 국민편에 서라
지자체, 현수막 법 준수하고 실태부터 파악해야
세상읽기 [전체보기]
다민족 사회
부캉이가 북항에 던진 질문
안재철의 연결하는 공간 [전체보기]
지구와 도시의 연결을 묻다
해양수도 부산, ‘제3의 경계 공간’
엄길청의 문전성시 [전체보기]
말과 현실이 너무 다른 부산
반도체와 부산
이보성의 미술 현장 산책 [전체보기]
두 미술관, 각자의 역할을 묻다
시장이 강해진 것일까, 비엔날레가 약해진 것일까
이상이 칼럼 [전체보기]
복지의 ‘필요 원칙’과 포퓰리즘
보건의료에서 지방정부 역할과 ‘정책 의료’
이정구의 맛과 건강 [전체보기]
미식과 오래 씹기
이제명의 오션 드림 [전체보기]
광복 81년, 다음은 바다의 산업 주권
HMM 부산 이전, 해양수도의 시험대
이홍의 세상현미경 [전체보기]
국제질서의 지각변동과 한국의 성장경로
한국이 가진 자산
정쾌호의 부동산 탐구생활 [전체보기]
부산 아파트 10년, 이중 양극화와 위상 추락
미분양의 경고, 지방 맞춤 ‘출구전략’ 서둘러야
주재민의 명당을 찾아서 [전체보기]
조선 8대 명당 중 하나인 정문도 묘
금가락지가 땅에 떨어진 형국, 곡전재
최태호의 와인 한 잔 [전체보기]
추석의 식탁, 가족을 잇는 와인
오스트리아 와인,빈의 시간을 마시다
특별기고 [전체보기]
‘해양수도 부산’ 토대부터 바로 놓아야
당론 따를지 역사 따를지 양심의 선택을
하순봉의 음악이야기 [전체보기]
박자와 기보
국민악파
황정수의 그림산책 [전체보기]
이대원의 ‘온정리 풍경’
유영국의 1957년 작 ‘사람’
CEO 칼럼 [전체보기]
거울 속의 외계인
물 들어올 때 노 저어라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