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사설] 1년 만에 ‘트리플 감소’… 심각한 부산 경제 위기 경고등

산업활동 생산·소비·투자 모두 부진

전통산업 지원, 신산업 발굴 주력을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24-10-31 19:42:50
  •  |   본지 19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부산의 산업활동 3대 지표인 생산·소비·투자가 ‘트리플 감소’를 기록했다. 전국적 경기 침체 상황과 견주어도 부산 경제는 암울하다. 31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9월 부산 광공업 생산지수는 전년 동월보다 1.5% 줄었다. 지난 3월 이후 6개월 만의 감소세다. 소비 지표인 대형소매점 판매액 지수도 전년 동월보다 1.2% 감소했다. 투자 지표인 건설 수주액은 4365억 원에 그쳐 전년 동월 대비 73%나 줄었다. 1년 만에 월간 기준 부산의 3대 산업활동 지표가 나란히 뒷걸음질친 것이다.
부산의 생산·소비·투자가 1년 만에 나란히 감소하며 경제 위기 경고등이 켜졌다. 사진은 수출입 물량이 쌓여 있는 항만 전경. 아이클릭아트 제공
전국 산업활동이 전반적으로 부진했으나 부산의 주요 지표 둔화 강도가 훨씬 더 크다. 철강을 비롯해 자동차 등 주력 제조업 의 장기 침체가 고착화하는 양상이다. 광공업 중 1차 금속과 의료정밀과학 생산은 지난해 9월보다 각각 35.3%, 23.5% 급감했다. 제조업체의 판로가 막히면서 재고율은 1년 전보다 12.4% 늘었다. 철강제품 자동차 등 수출이 부진하면서 지난 9월 부산의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10.4%나 감소했다. 수출 부진은 기업의 생산과 연구, 투자에 지장을 준다. 글로벌 경기 회복세가 더딘 가운데 중국 부동산 경기 침체, 미국 대선 등의 리스크가 가시화할 땐 각종 지표는 더 나빠질 것으로 우려된다.

설상가상으로 소비는 살아나지 않고 있고 건설 경기 회복도 기대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건설 수주액은 지난 8월보다 절반 줄어 부산 건설업계의 위기를 반영한다. 기업 투자가 줄면 소득이 감소하고, 이는 내수 소비시장 위축으로 이어진다. 시민이 필수불가결한 소비를 제외하곤 주머니를 닫았다. 소득양극화 현상도 악화일로다. 지난 9월 백화점 판매는 전년 동월보다 3.0% 늘었으나 대형마트는 7.8% 급감한 것이다. 부산 경제가 어려워지면 고용감소 소비침체 청년인구 유출 등 악순환이 빚어진다. 고금리 고물가 고환율이라는 3중고 탓에 문을 닫는 자영업자나 소상공인들도 부지기수다.

향후 전망이 불투명한 것은 더 큰 문제다. 중소기업중앙회 부산울산본부의 11월 경기전망은 암울 그 자체다. 326개 대상 업체의 전망지수는 전월보다 낮은 80.4에 불과하다. 기업 경영 애로 사항으로는 내수 부진이 54.9%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인건비 상승과 업체 간 경쟁이 치열해지는 것도 부담이다. 경제 위기가 심각한 데도 부산시가 내놓은 대책은 피부로 와닿지 않는다. 부산시가 부산글로벌허브도시특별법을 통해 부산 경제를 활성화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으나 아직 구체적인 성과가 없다. 산업은행을 부산으로 이전해 금융산업을 육성하고 기업 활동을 돕겠다는 계획도 야당 반대에 막혔다. 부산시는 부산상공회의소를 중심으로 경제계와 머리를 맞대고 경제 위기를 이겨낼 현실적 대책을 마련해야 하겠다. 침체기에 접어든 철강·자동차 등 전통산업 지원과 더불어 부산 경제를 이끌 새로운 산업을 발굴하고 육성하려는 노력도 아끼지 않아야 한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서 미분양 1군 브랜드 486가구 통째 전세로 공급(종합)
  2. 21만석으로 줄여라? BPA 초라한 아레나돔 고집
  3. 3가덕 첫삽 끝내 연내로 후퇴…당정 “공사비 8500억 증액”(종합)
  4. 4김해공항 10개월째 수장 공백…제2 출국장 부분 운영 여전
  5. 5“국제신문 위기는 민의 위기” 지역사회 잇단 지지
  6. 6[사설] 신세계타운, 센텀시티의 새 도약과 부산의 미래 이끌길
  7. 7선거법 위반 혐의 양산시 특보 숨진 채 발견
  8. 8“지광은 국제신문 떠나라” 직원 빗속 상경투쟁
  9. 9“좋은 젊은 피 많아…잠재력 극대화”
  10. 10면접 보고 그날 합격 통보…BIFC 채용행사
  1. 1820조 예산전쟁 개막…여야 ‘3대 메가·미래기금’ 격돌 예고
  2. 2박수영 ‘국쫌만’ 300회…888건 민원 풀어
  3. 3주민자치회 정식 출범 원년…유럽 모범사례 현장을 가다
  4. 4‘주민대표’가 건축 세부사항까지 의견…지방의회 심사 반영
  5. 5“7개 정당 19명 치열하게 토론…대화·설득으로 의견 일치 봐”
  6. 6민주, 조희대 ‘계엄 동조’ 여부 정조준
  7. 7서범수 의원, 농지 훼손·환경오염 막는 강화 법률 개정안 발의
  8. 8이 대통령 '순방 외교' 공방, '돼지 눈엔 돼지" 표현 논란도
  9. 9사천 공군기지 훈련기 공중 충돌 뒤늦게 알려져…부상자 없어
  10. 10北, 집속탄두 위력 과시…‘축구장 18개 면적’ 초토화
  1. 1부산서 미분양 1군 브랜드 486가구 통째 전세로 공급(종합)
  2. 21만석으로 줄여라? BPA 초라한 아레나돔 고집
  3. 3가덕 첫삽 끝내 연내로 후퇴…당정 “공사비 8500억 증액”(종합)
  4. 4면접 보고 그날 합격 통보…BIFC 채용행사
  5. 5편의점 번진 요거트 인기…세븐일레븐 ‘요즘’과 맞손
  6. 6부산은행 김해공항점 계속 운영
  7. 7중산층 10명 중 4명 벌이 줄었다
  8. 8롯백 편집숍 ‘시시호시’ 부산 감성 입었다
  9. 9조선 빅3 공동납품망 완성…부산 기자재 플랫폼 안착(종합)
  10. 10‘고부가 데이터’ 노린 AI해킹…새로운 보안 패러다임 급부상
  1. 1김해공항 10개월째 수장 공백…제2 출국장 부분 운영 여전
  2. 2“국제신문 위기는 민의 위기” 지역사회 잇단 지지
  3. 3선거법 위반 혐의 양산시 특보 숨진 채 발견
  4. 4“지광은 국제신문 떠나라” 직원 빗속 상경투쟁
  5. 5선박 2척 버티기…수영만요트장 재개발 착수 해 넘기나
  6. 6여전한 특수학교 님비 “주민체육시설 끼워 짓자” 고육책
  7. 7경비·미화 넘어 AI·관광 전문가로…은퇴 뒤 더 빛나는 삶
  8. 8국힘 과반 양산시의회, 민감한 3개 안건 부결 왜?
  9. 9대학·마을에 스며든 이전 기관…지자체는 정주지원 화답
  10. 10“부산형 상병수당, 고령노동자도 줘야”
  1. 1“좋은 젊은 피 많아…잠재력 극대화”
  2. 2단거리 최강馬 위너클리어 짜릿한 역전승…국제신문배 우승
  3. 3“실책·기복 없어야 강팀…거인 맞춤 훈련 강화할 것”
  4. 4삼성, KIA 6-1 꺾고 2년 만에 한국시리즈 진출
  5. 5BNK, 여자농구 개막전 ‘디펜딩챔프’ KB 완파
  6. 6‘친정 팀 복귀’ 이동욱 감독, “기본기 다져 승리하는 팀으로 만들겠다”
  7. 7“AG 환희 잊고…리그 첫 경기부터 승수쌓기 총력”
  8. 8마침내…밀워키, 월드시리즈 첫 우승(종합)
  9. 9괜찮을까…모레노호, ‘96라인’·손흥민 모두 품었다
  10. 10여자프로농구 절반이 女감독
우리은행
주민자치 모범현장 가다
‘주민대표’가 건축 세부사항까지 의견…지방의회 심사 반영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학교 통폐합 지역 맞춤형으로 접근”
강동진의 도시이야기 [전체보기]
바흐를 찾아간 나, 한국을 꿈꾸는 그녀
세계유산위원회, 부산의 시간을 세계와 나누다
경제프리즘 [전체보기]
소비 아닌 문화 생산 주체 오페라하우스
한국 갯벌의 2단계 확대 등재 의미
과학에세이 [전체보기]
지역이 기획, 국가가 지원하는 R&D 시대 열자
진짜 질문의 시작
국제칼럼 [전체보기]
개·고양이 학대는 이제 그만
부캉이에게 부끄러운 북항 재개발 민낯
기고 [전체보기]
‘성범죄 취업제한’의 사각지대
‘2028 세계디자인수도 부산’의 과제
기자수첩 [전체보기]
금고 이사장 전횡, 지금도 진행중
엘리트 자평해온 市 공무원…생중계 회의서 능력 입증을
김준희의 클래식 인사이트 [전체보기]
세레나데, 다정한 위로
여름의 끝자락, 브람스
김지윤의 우리음악 이야기 [전체보기]
다대포에서 만난 퇴계 이황
세종시대 음악이 전해진 이유
뉴스와 현장 [전체보기]
‘탈서울’ 안 된다던 원안위, 세종행에 왜 침묵하나
AX·반도체 전시회 5개 동시에 열렸는데…
도청도설 [전체보기]
호감과 비호감 사이
클릭으로 여는 독도
독자 투고 [전체보기]
새로운 시작 ‘황혼 이혼’
무료 화장실 깨끗하게 쓰자
메디칼럼 [전체보기]
왜 제대로 비워지지 않는지 살펴야
개정 응급의료법이 ‘미수용 방지법’?
목지수의 도시브랜드 산책 [전체보기]
랜드마크 시스템의 시대
북항 돔구장에서 야구 보며 사우나를
박지욱의 뇌력이 매력 [전체보기]
건망증, 이렇게 잡자
운동으로 해마를 키우자
박진희의 컬처 픽 [전체보기]
‘부캉이’ 스펙터클에서 공존으로
부산 문화정책, 지금 필요한 선택
사설 [전체보기]
신세계타운, 센텀시티의 새 도약과 부산의 미래 이끌길
대통령의 SNS 신중함과 절제로 국정 신뢰 지켜야
세상읽기 [전체보기]
SNS라는 광장, 우리는 서로의 말을 듣고 있는가
반복된 일상에서 마음의 여유를 찾는 법
안재철의 연결하는 공간 [전체보기]
지구와 도시의 연결을 묻다
해양수도 부산, ‘제3의 경계 공간’
엄길청의 문전성시 [전체보기]
말과 현실이 너무 다른 부산
반도체와 부산
이보성의 미술 현장 산책 [전체보기]
두 미술관, 각자의 역할을 묻다
시장이 강해진 것일까, 비엔날레가 약해진 것일까
이상이 칼럼 [전체보기]
복지의 ‘필요 원칙’과 포퓰리즘
보건의료에서 지방정부 역할과 ‘정책 의료’
이정구의 맛과 건강 [전체보기]
미식과 오래 씹기
이제명의 오션 드림 [전체보기]
기다림에도 비용이 든다
광복 81년, 다음은 바다의 산업 주권
이홍의 세상현미경 [전체보기]
대규모 대미 투자, 기회인가 위협인가
국제질서의 지각변동과 한국의 성장경로
정쾌호의 부동산 탐구생활 [전체보기]
부산 아파트 10년, 이중 양극화와 위상 추락
미분양의 경고, 지방 맞춤 ‘출구전략’ 서둘러야
주재민의 명당을 찾아서 [전체보기]
사람은 갔어도 명당은 남아 있다
조선 8대 명당 중 하나인 정문도 묘
최태호의 와인 한 잔 [전체보기]
와인은 어떻게 마음에 남는가
추석의 식탁, 가족을 잇는 와인
특별기고 [전체보기]
‘해양수도 부산’ 토대부터 바로 놓아야
당론 따를지 역사 따를지 양심의 선택을
하순봉의 음악이야기 [전체보기]
박자와 기보
국민악파
황정수의 그림산책 [전체보기]
이대원의 ‘온정리 풍경’
유영국의 1957년 작 ‘사람’
CEO 칼럼 [전체보기]
시민 주거안정에서 지역경제 활성화까지
청년 떠나는 지방, 수도권 인구 분산해야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