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이 매력적인 도시일까? 누구나 살고 싶어 하는 도시일까? 청년이 모여드는 도시일까? 현실적으로 이런 도시가 되기 위해서는 우선 먹고 살기에 불편함이 없어야 한다. 이를 경제학적으로 얘기하면, 도시 경제가 성장하고 물가도 안정되고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야 한다. 여기서 경제가 성장하기 위해서는 거시적인 투자, 수출, 소비, 정부지출이 증가해 도로 철도 항만 항공 학교 병원 등의 사회간접자본에 대한 투자가 늘어야 한다.
그런데 여기서 정부지출 외 나머지 세 부분은 거의 민간에 의해 좌우된다. 그리고 경제성장의 주요인 중 투자와 수출 증가의 주체는 기업이다. 즉 기업이 투자를 늘려 생산과 수출을 확대해야 경제가 성장한다. 이 경우 국가나 지자체의 세수가 확보돼 정부지출의 자원이 되므로 이 또한 경제를 성장시키는 역할을 하게 된다.
결국 부산 경제의 활로를 모색하기 위해서는 기업의 활성화가 필수적이다. 그러면 어떠한 기업을 어떻게 활성화해야 할 것인가. 산업적으로 부산하면 당장 떠오르는 것은 한국 제1의 항만인 부산신항만과 가덕도신공항이다. 그러니 항만과 항공 관련 산업을 부산의 주축산업으로 육성하는 ‘선택과 집중’ ‘차별화와 특화’에 나서야 한다. 구체적으로 항만물류산업을 신항만 배후단지에 유치해 성장 발전시켜야 한다. 여기서 항만 관련 산업으로는 선용품 선박연료 선박수리 컨테이너수리 검수 감정 검량 등이 있다. 이와 관련 선박 건조 및 선박 부품 생산기업도 활기를 띄어야 한다. 가덕도신공항과 관련해서는 항공기 부품 생산과 조립이 주축이 돼야 하며, 항공기 용품 조달, 연료 공급, 항공기 수리, 기내 식료품 등의 산업이 뿌리를 내려 인천공항과의 경쟁을 통해 상생 발전의 길을 모색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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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더해 부산이 생기가 넘치고 미래지향적인 도시가 되기 위해서는 젊음이 넘쳐야 한다. 그래야 결혼과 출산이 가능하게 돼 인구 증가가 이뤄지고 생산능력 확대와 소비 증가가 이어지게 된다. 청년이 모이게 하기 위해서는 좋은 일자리와 타 지역과는 차별화된 특징있는 대학이 있어야 한다. 이러한 요건을 충족하려면 항만과 관련된 가칭 해사대학과 공항과 관련된 항공대학이 필수적이다. 해사대학의 경우에는 항만 해운 물류 무역 선박 항해 어업 등을 전공으로 하고, 항공대학의 경우에는 항공기 및 부품 생산과 수리, 항공 운항, 항공 전자통신, 항공 교통물류, 조종사 및 승무원 교육, 항공 서비스 등을 전공으로 할 수 있다. 일례로 해사대학의 전공학과인 어업학과의 경우 ‘잡는 어업’에서 ‘기르는 어업’으로 전환하고 첨단 IT를 접합시켜 세계적인 선두주자로 자리잡게 해야 한다. 항공대학의 경우도 사고예방학과를 설치해 지금까지의 사고 원인과 결과를 분석하고, 앞으로의 사고를 예측해 사전에 방지 대책을 수립하는 연구가 필요하다고 본다. 결국 지역의 특성을 활용한 차별화된 대학이면서, 이 분야에 전문화된 세계적인 대학으로 우뚝 솟아 젊은이들이 자진해 모여드는 대학으로 전환해야 한다. 부산의 대학들이 수도권의 대학들과 동일한 단과대학, 동일한 전공, 동일한 교육으로는 수도권 대학을 극복할 수 없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