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사설] 부도 법인 쏟아지는 부산, 기업 살리기 체감 대책을

지난달에만 5곳 ‘5월 위기설’ 증폭

일시적 유동성 위기 업체는 살려야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25-04-15 18:43:11
  •  |   본지 19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올들어 부산 부도 업체 수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결제원 자료를 보면 15일까지 당좌거래가 정지된 법인은 총 7개사다. 지난해 같은 기간 부도업체 수 4곳과 비교하면 크게 증가했다. 중견 건설업체 삼정이앤시는 반얀트리 화재 여파로 지난달 5일 당좌거래가 정지됐다. 도·소매 유통업체가 4곳으로 가장 많았다. 19년 역사의 의약품 도매업체가 된서리를 맞았다. 업력이 25년된 해운회사도 경기 침체 유탄을 피하지 못했다. 지난 2월 2곳이 부도 처리됐고, 지난달에는 5곳이 연달아 어음과 수표를 결제하지 못했다. 연쇄부도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반얀트리부산 화재 현장. 시공사인 삼정이앤시가 이 여파로 지난달 5일 부도 처리됐다. 국제신문DB
지난해부터 부도 바람은 불기 시작했다. 건설업에서 두드러졌다. 5월 2일 익수종합건설을 시작으로 같은 달 3일 남흥건설, 6월 25일 디알종합건설, 11월 14일 신태양건설로 이어졌다. 모두 종합건설업체다. 업력 39년차인 전문건설업체 한 곳도 지난해 3월 부도를 피하지 못했다. 올해 삼정이앤시에 이어 종합건설업체 한 곳이 지난달 17일 부도 직전 기업회생을 신청했다. 건설업은 연관 효과가 커 협력업체의 연쇄 부도가 현실화할 공산이 크다. ‘5월 위기설’이 괜히 나오는 말이 아니다.

국제신문이 지난 2년간(2023년 4월 16일~2025년 4월 15일) 금융결제원 자료를 분석한 결과 부산 부도 법인은 30곳으로 다른 광역시와 비교하면 압도적 1위였다. 이 기간 대구가 12곳, 광주 10곳, 인천 7곳, 울산 6곳, 대전 4곳이었다. 5개 광역시를 모두 합한 것과 비슷했다. 전국 상황은 시간이 지날수록 나아지고 있으나 부산은 악화한다는 점에서 문제가 심각하다. 경기 침체로 인한 영향은 전국이 마찬가지이지만, 유독 부산이 큰 타격을 입었다는 것은 그만큼 부산 경제가 위기에 취약하다는 말이다. 부산시가 약한 고리를 찾아내 개선해야 하는 이유다. 전국은행연합회에 따르면 ‘부실징후기업이 될 가능성이 큰 곳(신용위험평가 B등급)’은 지난해 말 기준 2339곳으로 전년(1888곳)보다 24% 급증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때이던 2009년(1844곳)과 코로나19 팬데믹 말기인 2022년(2067곳)을 웃도는 사상 최대 규모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발 관세 전쟁이 아직 국내를 본격적으로 강타하지 않았는데도 이 정도다. 부도 위기에 처한 업체가 줄줄이 대기하고 있다는 뜻이다. 이 가운데 상당수는 부산 기업일 것으로 추측된다.

구조적으로 회생이 어려운 기업은 어쩔 수 없지만, 일시적 유동성 위기로 어려움에 처한 기업은 살려야 한다. 부산시는 중소기업 위기대응 시스템을 가동하고 있다. 위기지원센터를 설립해 기업 현장의 위기 징후를 조기 파악하고 맞춤형으로 지원한다고 한다. 이것으로는 부족하다.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더 적극적인 대책이 필요하다. 은행은 금리를 내리는 등 비가 올 때 우산이 돼 주는 책무를 다하길 촉구한다. 기업은 낭비 요소를 줄이는 등 경영 여건 개선에 힘써야 하겠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정부, 공연장 겸 돔구장 추진…북항 돔 아레나 ‘기회’
  2. 2폭발음 뒤 불길…인근 7000명 대피(종합)
  3. 3프로야구 역대급 흥행에도 쪼그라든 ‘거인 팬심’
  4. 4부산시, 퐁피두 분관·라 스칼라 공연 백지화(종합)
  5. 5‘신천지 與 입당 정황’ 친청계 반발…“김 대표, 조사 과정 제대로 밝혀라”(종합)
  6. 6이기대 예술공원 사업도 차질
  7. 7호텔 셔틀 타고 황령산 야경 보러가요
  8. 8구·군은 맘대로 불법 현수막…민간엔 과태료 폭탄
  9. 9[단독] “어? EBS서 봤던 문젠데” 부산 고교 118명 중간고사 재시험
  10. 10변성완·박상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송치
  1. 1‘신천지 與 입당 정황’ 친청계 반발…“김 대표, 조사 과정 제대로 밝혀라”(종합)
  2. 2北 "전날 동해서 2종 잠수함발사 전략순항미사일 시험발사"
  3. 3신임 靑 비서실장에 임광현 국세청장(종합)
  4. 4김민석 격주 부산행 PK 민심잡기…부마항쟁 기념식 찾는다
  5. 5김지용 “정치검사 1호는 尹”…과거 행적 놓고 與 집안싸움(종합)
  6. 6박형준 “새로 할 일 없는 사람들, 전임 시정 뒤집기 집착”
  7. 7여도 야도 농지 전수조사 질타…임대수탁 부작용 등 지적
  8. 8이 대통령, 부캉이 보러 북항 방문…전재수 ‘돔 아레나’ 건의
  9. 9이헌승 “국제신문 100억대 체임 구속사유”…장관 “엄정 대응”
  10. 10“북극항로 가능성, 시범운항서 확인”(종합)
  1. 1호텔 셔틀 타고 황령산 야경 보러가요
  2. 2올해 자사주 62조 태웠다…‘삼전닉스’ 과반
  3. 3부산 호텔업계 “바가지요금 논란 되풀이 막자”
  4. 4금융사 AI해킹 16곳으로 늘어나…130곳은 ‘보안 미흡’
  5. 5친환경에너지·AI기술 각축…업계 트렌드 읽고 미래로 항해
  6. 6현대차, 인도에 20조 통 큰 투자…생산·연구개발 거점 강화
  7. 716, 17일 ‘부산금융주간’…청년교육·세미나 등 다채
  8. 8주가지수- 2026년 10월 14일
  9. 9삼전닉스 급락에 코스피 5600선까지 추락…매도사이드카 발동
  10. 10고리 3·4호기, 오늘 계속운전 심의…의결 땐 2035년까지 전력 더 생산
  1. 1폭발음 뒤 불길…인근 7000명 대피(종합)
  2. 2부산시, 퐁피두 분관·라 스칼라 공연 백지화(종합)
  3. 3구·군은 맘대로 불법 현수막…민간엔 과태료 폭탄
  4. 4[단독] “어? EBS서 봤던 문젠데” 부산 고교 118명 중간고사 재시험
  5. 5변성완·박상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송치
  6. 6부산도시철 교대인력 공백 떠안은 직원들…현장 아우성
  7. 7市 ‘시간 쪼개기 계약’ 채용 관행 전면 손질
  8. 8부산중수청장 “지방청 중심 수사…기존 검찰 구조와 다를 것”
  9. 9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15일
  10. 10“나노산단 분양률 50% 고무적…미래전략 앵커기업 유치 목표”
  1. 1프로야구 역대급 흥행에도 쪼그라든 ‘거인 팬심’
  2. 2인종차별 당한 엄지성…英 경찰 수사
  3. 3[뭐라노] 롯데, 이젠 성찰할 때
  4. 4거인 3년 연속 7위…레이예스·한동희는 날았다
  5. 5황성빈은 첫 도루왕…끝까지 뜨거웠던 타이틀 경쟁
  6. 6한화, 새 사령탑에 류지현…3년 20억원
  7. 73년 無가을로 계약 만료…김태형 감독 운명은?
  8. 8프로야구 한화, 신임 사령탑으로 류지현 국가대표 감독과 계약
  9. 9최동원 어린이 야구교실, 출범 11년 만에 프로선수 배출
  10. 10HJ重·동부건설, 소외층·골프 꿈나무에 3000만원 기부
우리은행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학교 통폐합 지역 맞춤형으로 접근”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해운기업 유치, 해사법원 신설 “해양수도 부산 경쟁력 키울 것”
강동진의 도시이야기 [전체보기]
바흐를 찾아간 나, 한국을 꿈꾸는 그녀
세계유산위원회, 부산의 시간을 세계와 나누다
경제프리즘 [전체보기]
소비 아닌 문화 생산 주체 오페라하우스
한국 갯벌의 2단계 확대 등재 의미
과학에세이 [전체보기]
AI 시대, 부산 R&D의 대전환
원자력 청출어람, 스승을 가르치다
국제칼럼 [전체보기]
사라지는 것, 귀 기울일 것
열린 사회와 그 적들
기고 [전체보기]
거장은 떠나도, 오케스트라는 남아야 한다
전문대학을 소개합니다
기자수첩 [전체보기]
금고 이사장 전횡, 지금도 진행중
엘리트 자평해온 市 공무원…생중계 회의서 능력 입증을
김준희의 클래식 인사이트 [전체보기]
여름의 끝자락, 브람스
여름날의 애상, 왈츠
김지윤의 우리음악 이야기 [전체보기]
다대포에서 만난 퇴계 이황
세종시대 음악이 전해진 이유
뉴스와 현장 [전체보기]
북극항로, 첫 배보다 중요한 것은 다음 배다
솔직할 수 있는 용기, 당신에게도 닿기를
도청도설 [전체보기]
다시 영화의 시간
사형 생중계
독자 투고 [전체보기]
새로운 시작 ‘황혼 이혼’
무료 화장실 깨끗하게 쓰자
메디칼럼 [전체보기]
요추부 척추관협착증, ‘메포츠’로 극복하기
B형 간염 ‘바이러스 수치’에 ‘급여’ 맞춰야
목지수의 도시브랜드 산책 [전체보기]
랜드마크 시스템의 시대
북항 돔구장에서 야구 보며 사우나를
박지욱의 뇌력이 매력 [전체보기]
건망증, 이렇게 잡자
운동으로 해마를 키우자
박진희의 컬처 픽 [전체보기]
‘부캉이’ 스펙터클에서 공존으로
부산 문화정책, 지금 필요한 선택
사설 [전체보기]
퐁피두 중단·라 스칼라 보류, 새 문화 대안 필요하다
정부와 정치권, 산은 부산 이전 강력한 의지 보여라
세상읽기 [전체보기]
다민족 사회
부캉이가 북항에 던진 질문
안재철의 연결하는 공간 [전체보기]
지구와 도시의 연결을 묻다
해양수도 부산, ‘제3의 경계 공간’
엄길청의 문전성시 [전체보기]
말과 현실이 너무 다른 부산
반도체와 부산
이보성의 미술 현장 산책 [전체보기]
두 미술관, 각자의 역할을 묻다
시장이 강해진 것일까, 비엔날레가 약해진 것일까
이상이 칼럼 [전체보기]
보건의료에서 지방정부 역할과 ‘정책 의료’
행위별수가제와 인두제, 오해와 진실
이정구의 맛과 건강 [전체보기]
미식과 오래 씹기
이제명의 오션 드림 [전체보기]
광복 81년, 다음은 바다의 산업 주권
HMM 부산 이전, 해양수도의 시험대
이홍의 세상현미경 [전체보기]
국제질서의 지각변동과 한국의 성장경로
한국이 가진 자산
정쾌호의 부동산 탐구생활 [전체보기]
부산 아파트 10년, 이중 양극화와 위상 추락
미분양의 경고, 지방 맞춤 ‘출구전략’ 서둘러야
주재민의 명당을 찾아서 [전체보기]
조선 8대 명당 중 하나인 정문도 묘
금가락지가 땅에 떨어진 형국, 곡전재
최태호의 와인 한 잔 [전체보기]
추석의 식탁, 가족을 잇는 와인
오스트리아 와인,빈의 시간을 마시다
특별기고 [전체보기]
‘해양수도 부산’ 토대부터 바로 놓아야
당론 따를지 역사 따를지 양심의 선택을
하순봉의 음악이야기 [전체보기]
박자와 기보
국민악파
황정수의 그림산책 [전체보기]
이대원의 ‘온정리 풍경’
유영국의 1957년 작 ‘사람’
CEO 칼럼 [전체보기]
거울 속의 외계인
물 들어올 때 노 저어라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