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사설] 삼전 영업익 107조 시대…미래기금 지방우대 필요하다

반도체 호황 내년 세수 200조 폭증

지자체 재정 여력 높일 보완책 시급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26-10-08 18:50:05
  •  |   본지 19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국민의힘 재정경제기획위원회 배준영 간사(왼쪽)가 8일 국회에서 열린 기획예산처 국정감사 시작 전 ‘미래대응기금 반대’ 내용이 담긴 인쇄물을 동료 의원들과 노트북에 붙인 뒤, 이를 제거하라는 조승래 재경위원장과 설전을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삼성전자가 분기 영업이익 100조 원을 돌파, 한국 산업사가 한 번도 가보지 못한 전인미답의 길을 열었다.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107조4000억 원(연결 기준)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782.5%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8일 공시했다. 국내 기업이 분기 영업익 100조 원을 넘긴 건 처음이다. 전 세계를 통틀어도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기업 아람코(우크라이나 전쟁 당시인 2022년 2분기 약 116조 원 달성) 외에 애플 엔비디아 등 어떤 기업도 도달하지 못했던 대기록이다. 올해 들어 3분기까지 삼성전자 누적 영업익은 254조1000억 원으로, 올해 연간 350조 원 달성 가능성을 키운다. 영업이익률은 제조업에서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55.1%를 기록했고, 매출도 195조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26.6% 증가했다. 삼성전자는 작년 4분기 이래 4개 분기 연속 매출과 영업익 신기록을 갈아치우는 기염도 토했다.

메모리 반도체 ‘슈퍼 사이클’ 속 기술 경쟁력 회복이 역대급 영업이익을 가져왔다. 반도체부문(DS), 특히 D램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 사업부가 홀로 전사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전 세계적인 AI 인프라 투자 확대로 메모리 수요가 강하게 유지되는 데다 HBM 판매 확대까지 가세, 영업익 증가세에 가속도가 붙었다는 것이다. 엔비디아의 올해 3분기 영업익 컨센서스(시장 평균 전망치)가 710억 달러(약 95조 원)여서, 삼성전자는 2분기(89조4000억 원)에 이어 3분기에도 이곳을 제치고 글로벌 빅테크 기업 중 영업이익 세계 1위에 오를 가능성이 크다. 이달 말 3분기 영업실적 발표를 앞둔 SK하이닉스도 역대 최대 성과가 점쳐진다.

반도체 기업에 힘입어 내년엔 역대급 세수가 기대된다.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2027년도 세입예산안에 따르면 내년 총수입(880조8000억 원)은 법인세 소득세 증가 등 영향으로 올해보다 200조 원 폭증한다. 정부는 이 같은 추가세수를 활용, 162조 원 규모의 미래대응기금을 신설해 첨단산업과 지방 등 국가 미래경쟁력을 위한 생산적 지출에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미래대응기금이 ‘지방’을 강조했으나 지자체 재정이 여유로워진다는 보장은 없다. 내년도 정부 예산안을 보면 미래대응기금 도입에 따른 산식 변경으로 내년 정률분 지방 보통교부세는 기존 산식을 적용했을 때보다 30조 원가량 적게 편성돼, 올해와 비교해도 6조 원가량 증가(본예산 기준)에 그치기 때문이다. 정부는 미래대응기금이 지방교부세 변동성을 완화하고 재정여건 악화 시 지방을 지원하는 장치라는 입장이지만, 지방재정은 당장 역대급 세수 증가의 낙수효과에서 비켜갈 가능성이 큰 것이다. 확실한 지방우대책이 제시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저출생에 따른 인구구조의 급격한 변화가 예상되는 미래를 염려한다면, 여윳돈이 생겼을 때 나랏빚을 갚는 게 우선이라는 지적도 새겨들어야 한다. 반도체 초호황이 가져온 기회를 날려버려서는 안 된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폭발음 뒤 불길…인근 7000명 대피(종합)
  2. 2정부, 공연장 겸 돔구장 추진…북항 돔 아레나 ‘기회’
  3. 3부산시, 퐁피두 분관·라 스칼라 공연 백지화(종합)
  4. 4프로야구 역대급 흥행에도 쪼그라든 ‘거인 팬심’
  5. 5이기대 예술공원 사업도 차질
  6. 6‘신천지 與 입당 정황’ 친청계 반발…“김 대표, 조사 과정 제대로 밝혀라”(종합)
  7. 7울산 온산 화학공장 화재
  8. 8호텔 셔틀 타고 황령산 야경 보러가요
  9. 9변성완·박상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송치
  10. 10구·군은 맘대로 불법 현수막…민간엔 과태료 폭탄
  1. 1‘신천지 與 입당 정황’ 친청계 반발…“김 대표, 조사 과정 제대로 밝혀라”(종합)
  2. 2신임 靑 비서실장에 임광현 국세청장(종합)
  3. 3김민석 격주 부산행 PK 민심잡기…부마항쟁 기념식 찾는다
  4. 4김지용 “정치검사 1호는 尹”…과거 행적 놓고 與 집안싸움(종합)
  5. 5박형준 “새로 할 일 없는 사람들, 전임 시정 뒤집기 집착”
  6. 6여도 야도 농지 전수조사 질타…임대수탁 부작용 등 지적
  7. 7이 대통령, 부캉이 보러 북항 방문…전재수 ‘돔 아레나’ 건의
  8. 8이헌승 “국제신문 100억대 체임 구속사유”…장관 “엄정 대응”
  9. 9“북극항로 가능성, 시범운항서 확인”(종합)
  10. 10김민석, 주진우 겨냥 “막말 땐 자격 정지 추진”
  1. 1호텔 셔틀 타고 황령산 야경 보러가요
  2. 2부산 호텔업계 “바가지요금 논란 되풀이 막자”
  3. 3금융사 AI해킹 16곳으로 늘어나…130곳은 ‘보안 미흡’
  4. 4올해 자사주 62조 태웠다…‘삼전닉스’ 과반
  5. 5현대차, 인도에 20조 통 큰 투자…생산·연구개발 거점 강화
  6. 6친환경에너지·AI기술 각축…업계 트렌드 읽고 미래로 항해
  7. 716, 17일 ‘부산금융주간’…청년교육·세미나 등 다채
  8. 8주가지수- 2026년 10월 14일
  9. 9市 기관장 하세월 임명절차…청문 통과해도 공백
  10. 10공공기관 이전 연내 발표…“산은·금감원 반드시 부산 와야”
  1. 1폭발음 뒤 불길…인근 7000명 대피(종합)
  2. 2부산시, 퐁피두 분관·라 스칼라 공연 백지화(종합)
  3. 3변성완·박상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송치
  4. 4구·군은 맘대로 불법 현수막…민간엔 과태료 폭탄
  5. 5부산도시철 교대인력 공백 떠안은 직원들…현장 아우성
  6. 6市 ‘시간 쪼개기 계약’ 채용 관행 전면 손질
  7. 7부산중수청장 “지방청 중심 수사…기존 검찰 구조와 다를 것”
  8. 8[단독] “어? EBS서 봤던 문젠데” 부산 고교 118명 중간고사 재시험
  9. 9“나노산단 분양률 50% 고무적…미래전략 앵커기업 유치 목표”
  10. 10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15일
  1. 1프로야구 역대급 흥행에도 쪼그라든 ‘거인 팬심’
  2. 2인종차별 당한 엄지성…英 경찰 수사
  3. 3거인 3년 연속 7위…레이예스·한동희는 날았다
  4. 4황성빈은 첫 도루왕…끝까지 뜨거웠던 타이틀 경쟁
  5. 5한화, 새 사령탑에 류지현…3년 20억원
  6. 63년 無가을로 계약 만료…김태형 감독 운명은?
  7. 7프로야구 한화, 신임 사령탑으로 류지현 국가대표 감독과 계약
  8. 8HJ重·동부건설, 소외층·골프 꿈나무에 3000만원 기부
  9. 9어깨 부상 김우민, 수술 대신 재활로
  10. 10최동원 어린이 야구교실, 출범 11년 만에 프로선수 배출
우리은행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학교 통폐합 지역 맞춤형으로 접근”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해운기업 유치, 해사법원 신설 “해양수도 부산 경쟁력 키울 것”
강동진의 도시이야기 [전체보기]
바흐를 찾아간 나, 한국을 꿈꾸는 그녀
세계유산위원회, 부산의 시간을 세계와 나누다
경제프리즘 [전체보기]
소비 아닌 문화 생산 주체 오페라하우스
한국 갯벌의 2단계 확대 등재 의미
과학에세이 [전체보기]
AI 시대, 부산 R&D의 대전환
원자력 청출어람, 스승을 가르치다
국제칼럼 [전체보기]
사라지는 것, 귀 기울일 것
열린 사회와 그 적들
기고 [전체보기]
거장은 떠나도, 오케스트라는 남아야 한다
전문대학을 소개합니다
기자수첩 [전체보기]
금고 이사장 전횡, 지금도 진행중
엘리트 자평해온 市 공무원…생중계 회의서 능력 입증을
김준희의 클래식 인사이트 [전체보기]
여름의 끝자락, 브람스
여름날의 애상, 왈츠
김지윤의 우리음악 이야기 [전체보기]
다대포에서 만난 퇴계 이황
세종시대 음악이 전해진 이유
뉴스와 현장 [전체보기]
북극항로, 첫 배보다 중요한 것은 다음 배다
솔직할 수 있는 용기, 당신에게도 닿기를
도청도설 [전체보기]
다시 영화의 시간
사형 생중계
독자 투고 [전체보기]
새로운 시작 ‘황혼 이혼’
무료 화장실 깨끗하게 쓰자
메디칼럼 [전체보기]
요추부 척추관협착증, ‘메포츠’로 극복하기
B형 간염 ‘바이러스 수치’에 ‘급여’ 맞춰야
목지수의 도시브랜드 산책 [전체보기]
랜드마크 시스템의 시대
북항 돔구장에서 야구 보며 사우나를
박지욱의 뇌력이 매력 [전체보기]
건망증, 이렇게 잡자
운동으로 해마를 키우자
박진희의 컬처 픽 [전체보기]
‘부캉이’ 스펙터클에서 공존으로
부산 문화정책, 지금 필요한 선택
사설 [전체보기]
퐁피두 중단·라 스칼라 보류, 새 문화 대안 필요하다
정부와 정치권, 산은 부산 이전 강력한 의지 보여라
세상읽기 [전체보기]
다민족 사회
부캉이가 북항에 던진 질문
안재철의 연결하는 공간 [전체보기]
지구와 도시의 연결을 묻다
해양수도 부산, ‘제3의 경계 공간’
엄길청의 문전성시 [전체보기]
말과 현실이 너무 다른 부산
반도체와 부산
이보성의 미술 현장 산책 [전체보기]
두 미술관, 각자의 역할을 묻다
시장이 강해진 것일까, 비엔날레가 약해진 것일까
이상이 칼럼 [전체보기]
보건의료에서 지방정부 역할과 ‘정책 의료’
행위별수가제와 인두제, 오해와 진실
이정구의 맛과 건강 [전체보기]
미식과 오래 씹기
이제명의 오션 드림 [전체보기]
광복 81년, 다음은 바다의 산업 주권
HMM 부산 이전, 해양수도의 시험대
이홍의 세상현미경 [전체보기]
국제질서의 지각변동과 한국의 성장경로
한국이 가진 자산
정쾌호의 부동산 탐구생활 [전체보기]
부산 아파트 10년, 이중 양극화와 위상 추락
미분양의 경고, 지방 맞춤 ‘출구전략’ 서둘러야
주재민의 명당을 찾아서 [전체보기]
조선 8대 명당 중 하나인 정문도 묘
금가락지가 땅에 떨어진 형국, 곡전재
최태호의 와인 한 잔 [전체보기]
추석의 식탁, 가족을 잇는 와인
오스트리아 와인,빈의 시간을 마시다
특별기고 [전체보기]
‘해양수도 부산’ 토대부터 바로 놓아야
당론 따를지 역사 따를지 양심의 선택을
하순봉의 음악이야기 [전체보기]
박자와 기보
국민악파
황정수의 그림산책 [전체보기]
이대원의 ‘온정리 풍경’
유영국의 1957년 작 ‘사람’
CEO 칼럼 [전체보기]
거울 속의 외계인
물 들어올 때 노 저어라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