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사설] 국감 법사위 희화화, 국민은 실소 넘어 자괴감 든다

서영교 위원장 ‘상식 벗어난 말’ 반복

중요한 상임위 웃음거리 전락 안돼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26-10-11 18:39:50
  •  |   본지 23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더불어민주당 소속 서영교(왼쪽) 국회 법사위원장과 국민의힘 김태규 의원이 지난 6일 국회에서 정회된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장 앞에서 언쟁을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국정감사가 시작되면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연일 조명을 받고 있다. 여야 의원 간 고성과 막말 공방, 발언권 정지 등 소란이 이어진다. 중요하지 않은 국회 상임위원회가 없겠지만 법사위가 국감에서 차지하는 중요도와 비중은 크다. 그럼에도 본질을 벗어난 공방과 유튜브 쇼츠를 위한 ‘한탕주의’ 발언이 횡행하면서 국감에 대한 국민 신뢰를 떨어뜨리고 있다. 특히 법사위를 매끄럽게 운영해야 할 책무를 진 더불어민주당 소속 서영교 법사위원장의 ‘아무 말 대잔치’는 보는 국민에게 실소를 넘어 자괴감을 준다.

지난 8일 서 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의 연루 의혹을 받는 쌍방울 대북 송금 사건과 관련, “남쪽과 북쪽은 계좌를 통한 송금이 불가능하다”며 검찰이 만들어낸 허위 프레임이라고 주장했다. ‘대북 송금’은 계좌 이체가 아니라 쌍방울 직원들이 책갈피 등을 통해 달러를 밀반출하고 북측 인사에게 전달했다는 것이 대다수 국민이 인지하는 사실이다. 대법원도 스마트팜 비용 500만 달러, 경기도지사 방북 비용 300만 달러 등 총 800만 달러가 북에 건네졌다며 이화영 전 경기도평화부지사 등에 실형을 선고했다. 그럼에도 법사위원장이 계좌이체 불가능을 운운하는 것은 법치주의와 국민을 우롱하는 말장난이다.

서 위원장은 지난 6일에도 대통령과 대법원장의 지위(서열)를 설명하는 과정에서 대통령은 국가의 원수이며, 행정부의 장이 국무총리, 사법부의 장이 대법원장, 입법부의 장은 국회의장이라고 말했다. 헌법에는 대통령을 국가원수이자 행정부의 수반으로 명시하고 있다. 서 위원장의 발언은 대통령이 국가원수로서 삼부요인 보다는 서열상 위이며, 대통령보다 서열이 낮은 대법원장이 청와대의 대법관 재제청 요구를 그대로 따라야 한다는 취지다. 선출된 권력이 임명 권력보다 우위에 있다는, 삼권분립을 무시하는 잘못된 인식이 반영된 발언이다. 야권에서 “대통령이 왕이냐”는 반발이 터져나왔다.

법사위 운영 방식에도 비판이 제기된다. 영화 ‘암살자(들)’ 논란 중 국민의힘 김태규 의원이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를 빗대 “부엉이 바위”를 언급하면서 여야 의원 간 고성이 일었다. 서 위원장이 김 의원의 발언권을 정지시켰고, 이후 국민의힘 박형수 법사위 간사와 “조직폭력배” “여자깡패” 설전을 주고 받으면서 박 간사의 발언권도 정지시켰다. 김 의원 발언이 지나쳤지만 국감에서 야당 의원 2명의 발언권을 정지시킨 것은 헌정 사상 초유의 일이다. 국감에서 야당의 역할을 도외시 한 처사다. 반면 민주당 박균택 의원이 무소속 한동훈 의원 딸의 ‘허위 스펙’ 수사 무마 의혹을 제기하는 과정에서 서 위원장은 검찰의 수사 무마 의혹이 엄청난 사실인양 “세상에나” “아이구 세상에나”라는 추임새를 연발해 편향적이라는 지적을 받았다. 국회 법사위는 “개그콘서트 보다 웃긴다”는 국민의 조롱 섞인 비판을 엄중하게 받아들여야 한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폭발음 뒤 불길…인근 7000명 대피(종합)
  2. 2정부, 공연장 겸 돔구장 추진…북항 돔 아레나 ‘기회’
  3. 3부산시, 퐁피두 분관·라 스칼라 공연 백지화(종합)
  4. 4프로야구 역대급 흥행에도 쪼그라든 ‘거인 팬심’
  5. 5이기대 예술공원 사업도 차질
  6. 6‘신천지 與 입당 정황’ 친청계 반발…“김 대표, 조사 과정 제대로 밝혀라”(종합)
  7. 7울산 온산 화학공장 화재
  8. 8호텔 셔틀 타고 황령산 야경 보러가요
  9. 9변성완·박상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송치
  10. 10구·군은 맘대로 불법 현수막…민간엔 과태료 폭탄
  1. 1‘신천지 與 입당 정황’ 친청계 반발…“김 대표, 조사 과정 제대로 밝혀라”(종합)
  2. 2신임 靑 비서실장에 임광현 국세청장(종합)
  3. 3김민석 격주 부산행 PK 민심잡기…부마항쟁 기념식 찾는다
  4. 4김지용 “정치검사 1호는 尹”…과거 행적 놓고 與 집안싸움(종합)
  5. 5박형준 “새로 할 일 없는 사람들, 전임 시정 뒤집기 집착”
  6. 6여도 야도 농지 전수조사 질타…임대수탁 부작용 등 지적
  7. 7이 대통령, 부캉이 보러 북항 방문…전재수 ‘돔 아레나’ 건의
  8. 8이헌승 “국제신문 100억대 체임 구속사유”…장관 “엄정 대응”
  9. 9“북극항로 가능성, 시범운항서 확인”(종합)
  10. 10김민석, 주진우 겨냥 “막말 땐 자격 정지 추진”
  1. 1호텔 셔틀 타고 황령산 야경 보러가요
  2. 2부산 호텔업계 “바가지요금 논란 되풀이 막자”
  3. 3금융사 AI해킹 16곳으로 늘어나…130곳은 ‘보안 미흡’
  4. 4올해 자사주 62조 태웠다…‘삼전닉스’ 과반
  5. 5현대차, 인도에 20조 통 큰 투자…생산·연구개발 거점 강화
  6. 6친환경에너지·AI기술 각축…업계 트렌드 읽고 미래로 항해
  7. 716, 17일 ‘부산금융주간’…청년교육·세미나 등 다채
  8. 8주가지수- 2026년 10월 14일
  9. 9市 기관장 하세월 임명절차…청문 통과해도 공백
  10. 10공공기관 이전 연내 발표…“산은·금감원 반드시 부산 와야”
  1. 1폭발음 뒤 불길…인근 7000명 대피(종합)
  2. 2부산시, 퐁피두 분관·라 스칼라 공연 백지화(종합)
  3. 3변성완·박상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송치
  4. 4구·군은 맘대로 불법 현수막…민간엔 과태료 폭탄
  5. 5부산도시철 교대인력 공백 떠안은 직원들…현장 아우성
  6. 6市 ‘시간 쪼개기 계약’ 채용 관행 전면 손질
  7. 7부산중수청장 “지방청 중심 수사…기존 검찰 구조와 다를 것”
  8. 8[단독] “어? EBS서 봤던 문젠데” 부산 고교 118명 중간고사 재시험
  9. 9“나노산단 분양률 50% 고무적…미래전략 앵커기업 유치 목표”
  10. 10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15일
  1. 1프로야구 역대급 흥행에도 쪼그라든 ‘거인 팬심’
  2. 2인종차별 당한 엄지성…英 경찰 수사
  3. 3거인 3년 연속 7위…레이예스·한동희는 날았다
  4. 4황성빈은 첫 도루왕…끝까지 뜨거웠던 타이틀 경쟁
  5. 5한화, 새 사령탑에 류지현…3년 20억원
  6. 63년 無가을로 계약 만료…김태형 감독 운명은?
  7. 7프로야구 한화, 신임 사령탑으로 류지현 국가대표 감독과 계약
  8. 8HJ重·동부건설, 소외층·골프 꿈나무에 3000만원 기부
  9. 9어깨 부상 김우민, 수술 대신 재활로
  10. 10최동원 어린이 야구교실, 출범 11년 만에 프로선수 배출
우리은행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학교 통폐합 지역 맞춤형으로 접근”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해운기업 유치, 해사법원 신설 “해양수도 부산 경쟁력 키울 것”
강동진의 도시이야기 [전체보기]
바흐를 찾아간 나, 한국을 꿈꾸는 그녀
세계유산위원회, 부산의 시간을 세계와 나누다
경제프리즘 [전체보기]
소비 아닌 문화 생산 주체 오페라하우스
한국 갯벌의 2단계 확대 등재 의미
과학에세이 [전체보기]
AI 시대, 부산 R&D의 대전환
원자력 청출어람, 스승을 가르치다
국제칼럼 [전체보기]
사라지는 것, 귀 기울일 것
열린 사회와 그 적들
기고 [전체보기]
거장은 떠나도, 오케스트라는 남아야 한다
전문대학을 소개합니다
기자수첩 [전체보기]
금고 이사장 전횡, 지금도 진행중
엘리트 자평해온 市 공무원…생중계 회의서 능력 입증을
김준희의 클래식 인사이트 [전체보기]
여름의 끝자락, 브람스
여름날의 애상, 왈츠
김지윤의 우리음악 이야기 [전체보기]
다대포에서 만난 퇴계 이황
세종시대 음악이 전해진 이유
뉴스와 현장 [전체보기]
북극항로, 첫 배보다 중요한 것은 다음 배다
솔직할 수 있는 용기, 당신에게도 닿기를
도청도설 [전체보기]
다시 영화의 시간
사형 생중계
독자 투고 [전체보기]
새로운 시작 ‘황혼 이혼’
무료 화장실 깨끗하게 쓰자
메디칼럼 [전체보기]
요추부 척추관협착증, ‘메포츠’로 극복하기
B형 간염 ‘바이러스 수치’에 ‘급여’ 맞춰야
목지수의 도시브랜드 산책 [전체보기]
랜드마크 시스템의 시대
북항 돔구장에서 야구 보며 사우나를
박지욱의 뇌력이 매력 [전체보기]
건망증, 이렇게 잡자
운동으로 해마를 키우자
박진희의 컬처 픽 [전체보기]
‘부캉이’ 스펙터클에서 공존으로
부산 문화정책, 지금 필요한 선택
사설 [전체보기]
퐁피두 중단·라 스칼라 보류, 새 문화 대안 필요하다
정부와 정치권, 산은 부산 이전 강력한 의지 보여라
세상읽기 [전체보기]
다민족 사회
부캉이가 북항에 던진 질문
안재철의 연결하는 공간 [전체보기]
지구와 도시의 연결을 묻다
해양수도 부산, ‘제3의 경계 공간’
엄길청의 문전성시 [전체보기]
말과 현실이 너무 다른 부산
반도체와 부산
이보성의 미술 현장 산책 [전체보기]
두 미술관, 각자의 역할을 묻다
시장이 강해진 것일까, 비엔날레가 약해진 것일까
이상이 칼럼 [전체보기]
보건의료에서 지방정부 역할과 ‘정책 의료’
행위별수가제와 인두제, 오해와 진실
이정구의 맛과 건강 [전체보기]
미식과 오래 씹기
이제명의 오션 드림 [전체보기]
광복 81년, 다음은 바다의 산업 주권
HMM 부산 이전, 해양수도의 시험대
이홍의 세상현미경 [전체보기]
국제질서의 지각변동과 한국의 성장경로
한국이 가진 자산
정쾌호의 부동산 탐구생활 [전체보기]
부산 아파트 10년, 이중 양극화와 위상 추락
미분양의 경고, 지방 맞춤 ‘출구전략’ 서둘러야
주재민의 명당을 찾아서 [전체보기]
조선 8대 명당 중 하나인 정문도 묘
금가락지가 땅에 떨어진 형국, 곡전재
최태호의 와인 한 잔 [전체보기]
추석의 식탁, 가족을 잇는 와인
오스트리아 와인,빈의 시간을 마시다
특별기고 [전체보기]
‘해양수도 부산’ 토대부터 바로 놓아야
당론 따를지 역사 따를지 양심의 선택을
하순봉의 음악이야기 [전체보기]
박자와 기보
국민악파
황정수의 그림산책 [전체보기]
이대원의 ‘온정리 풍경’
유영국의 1957년 작 ‘사람’
CEO 칼럼 [전체보기]
거울 속의 외계인
물 들어올 때 노 저어라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