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사설] 국회 동행명령 외면한 지광스님, 법적 책임 물어야

기업회생 전향적인 방안 제시해야

지역사회 우려에 진지한 태도 필요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26-10-27 18:45:57
  •  |   본지 19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국제신문을 살리자’는 내용이 담긴 진보당의 플래카드가 27일 부산 연제구 국제신문 앞에 걸려 있다. 국제신문 DB
102억 원을 넘는 국제신문 임금·퇴직금 체불 문제로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된 대주주 능인선원 지광 스님(속명 이정섭)이 27일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의 동행명령에도 불구하고 불출석했다. 국회의 증인 출석 명령에 불응하는 것은 원만하고 조속한 사태 해결 의지가 없음을 보여주는 방증이다. 지광 스님은 현재 진행 중인 국제신문 회생 절차의 혼선 우려와 실질적인 경영책임자가 아니라는 주장을 불출석 사유로 밝혔지만 이는 자신의 잘못을 시인하는 것과 다름없다. 동행명령장에도 불구하고 정당한 이유 없이 국감 출석을 거부하면 국회모독죄로 고발되거나 5년 이하의 징역에 처해질 수 있다.

국제신문은 지난해 5월 20일 임직원의 임금과 퇴직금 등 공익채권을 근거로 기업회생을 신청해 진행 중이다. 다음 달 20일까지 회생 절차를 완료해야 한다. 기한이 촉박한 상황에서도 실질적으로 경영 지배권을 행사해 온 지광 스님은 기업회생과 기업인수·합병(M&A)에 반대 의사를 보이며 상황을 해결하려는 적극적인 의지를 보이지 않는다. 국회 국감에서 체불 경위와 해결 대책, 회사 정상화 방안을 밝히면 될 일이다. 정상화 해법을 설명하는 자리가 기업회생에 혼선을 준다는 주장은 납득하기 어렵다. 출석을 회피하기 보다 사실관계를 설명하고 기업회생에 대한 입장과 해결책을 내놓는 것이 합당하다.

‘경영 책임자가 아니다’는 지광 스님의 주장도 앞뒤가 맞지 않는다. 자신은 재무적 투자자(대주주)일 뿐 경영 악화와는 무관하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그는 2018년까지 국제신문 대표이사 회장 및 발행인을 역임하며 경영과 인사에 직접 관여했다. 2025년까지 사외이사로 재직했고, 최근에는 국제신문 M&A 인수 예정자와의 면담에도 참석하는 등 실질적인 경영주의 역할을 했다. 언론공공성지키기부산연대는 이날 성명을 내고 지광 스님의 주장은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성명은 “권리를 행사할 때는 전면에 나서고, 책임져야 할 때는 선을 긋는 무책임한 꼼수”라고 비판했다.

올해로 창간 79년을 맞은 국제신문은 지역사회의 공론장 역할을 해왔다. 지역 언론의 위기는 권력 감시와 비판 기능 약화는 물론 수도권 일극주의에 대항하는 부산 울산 경남지역의 언로까지 막힌다는 점에서 심각한 우려가 있다. 지역사회와 정치권에서 사태를 초래한 대주주의 무책임한 행태에 대한 질타의 목소리와 공감대가 커지는 이유다. 부산 시민단체 대표와 원로들이 국제신문이 정상화될 때까지 연대하고 활동하겠다고 천명한 것은 지역 언론의 역할이 민주주의를 지키는 데 중요한 요소라는 사실을 인식한 결과다. 지난 19일부터 시작한 국제신문 살리기 서명운동은 일주일 만에 온·오프라인을 합쳐 참가자 3000명을 돌파했다. 지광 스님은 지역사회와 정치권이 엄중하게 지켜보는 국제신문 정상화에 대해 책임 있고 진지한 태도를 보여야 한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직무정지 새마을금고 이사장, 여전히 경영 관여
  2. 2송파 247만 장 검증, 신분확인·촬영요구로 시작부터 차질(종합)
  3. 3지광 70억 있다면서…세금도 34억 10여 년 체납
  4. 4‘가덕 증액 문서화’ 쳇바퀴…우선시공분 내달초 착공 희박(종합)
  5. 5[근교산&그너머] <1484> 통영 학림도 망산
  6. 6경정 승진자도 전국 교류…경위 이하 5년씩 부서순환 추진
  7. 7롯데 수석코치 허문회, 2군 감독 박승민
  8. 8신임 부산시 행정부시장에 김성기 행안부 인사기획관
  9. 9아직 관객 많은 ‘오디세이’인데…아이맥스관에서 내린 사정
  10. 10아울렛서 만나는 김해 도자기
  1. 1송파 247만 장 검증, 신분확인·촬영요구로 시작부터 차질(종합)
  2. 2대한항공 말흐리기…실체없는 통합LCC 부산 허브
  3. 3[뉴스 분석] 종교인·언론사주가 국회 권위 훼손…도덕성 논란까지
  4. 4부울경 광역의회 협력강화 선언 “미래산업 함께 육성”
  5. 5李 대통령 “국민 생명·안전 지키기가 최우선”
  6. 6‘가상자산 과세 유예’ 결론 못낸 당정
  7. 7여야 ‘조희대 국조’ 두고 공방 격화
  8. 8[속보] 대통령비서실, 30억 들여 월평균 11회 여론조사…내용은 비공개
  9. 9지광, 국회 동행명령 끝내 불응…여야 “즉시 고발”
  10. 10조현, 한미관계 난기류 우려에 “벨트 단단히 매면 돼”
  1. 1지광 70억 있다면서…세금도 34억 10여 년 체납
  2. 2‘가덕 증액 문서화’ 쳇바퀴…우선시공분 내달초 착공 희박(종합)
  3. 3퇴직금 2028년부터 사외적립…체불 예방
  4. 4부산시 “부산에 글로벌 AI 허브 유치하겠다”
  5. 5미래에셋·대신증권·빗썸도 뚫렸다(종합)
  6. 6사실상 금융업 전체가 다 털릴 판…靑, 긴급 대응회의(종합)
  7. 7첫 100조 분기매출 하닉 “100조 주주환원 하겠다”(종합)
  8. 8전용터미널·화주 인센티브 등 북극항로 상업운항 지원 요구
  9. 9부산과학기술협의회·CTO평의회 역량 확대
  10. 10부산銀 센텀센터, 스타트업 지원 거점화
  1. 1직무정지 새마을금고 이사장, 여전히 경영 관여
  2. 2경정 승진자도 전국 교류…경위 이하 5년씩 부서순환 추진
  3. 3신임 부산시 행정부시장에 김성기 행안부 인사기획관
  4. 4아울렛서 만나는 김해 도자기
  5. 5영업중단 이어 단전 위기…피가 마르는 홈플러스 입점업체들
  6. 6후배 경찰 신체 ‘덥석’…파출소 팀장 추행 혐의 피소
  7. 7부경대 5108명 정보유출…위탁보안 비상
  8. 8“일부 수사 강압·부실” 부산변회, 권한 커진 경찰 첫 평가
  9. 9김해 어르신 생활 불편 해결해 드립니다
  10. 10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29일
  1. 1롯데 수석코치 허문회, 2군 감독 박승민
  2. 2모레노, 은퇴소동 ‘96라인’ 달랜다…대표팀 내홍 풀까
  3. 3부산시대 2년차 읏맨 “홈팬 응원에 성적으로 보답”
  4. 4롯데, 공격서 수비로 중심 이동…주전 새판짜기 예고
  5. 5‘무관의 제왕’은 옛말…케인 발롱도르 품었다
  6. 6‘은퇴 기로’ 손아섭, 2년 만에 NC로…3000고지 향한 행진 계속
  7. 7허구연 KBO 총재, 3연임 사실상 성공
  8. 8K리그2 준PO 12월 2일 개최
  9. 9김해FC, 제6대 사령탑에 설기현 감독 선임
  10. 10롯데 자이언츠 신임 감독 이동욱·단장 이택근(종합)
우리은행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학교 통폐합 지역 맞춤형으로 접근”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해운기업 유치, 해사법원 신설 “해양수도 부산 경쟁력 키울 것”
강동진의 도시이야기 [전체보기]
바흐를 찾아간 나, 한국을 꿈꾸는 그녀
세계유산위원회, 부산의 시간을 세계와 나누다
경제프리즘 [전체보기]
소비 아닌 문화 생산 주체 오페라하우스
한국 갯벌의 2단계 확대 등재 의미
과학에세이 [전체보기]
지역이 기획, 국가가 지원하는 R&D 시대 열자
진짜 질문의 시작
국제칼럼 [전체보기]
부캉이에게 부끄러운 북항 재개발 민낯
부산 관광, 마냥 좋기만 할까
기고 [전체보기]
‘2028 세계디자인수도 부산’의 과제
배의 피부를 지키는 기술은 도장이다
기자수첩 [전체보기]
금고 이사장 전횡, 지금도 진행중
엘리트 자평해온 市 공무원…생중계 회의서 능력 입증을
김준희의 클래식 인사이트 [전체보기]
여름의 끝자락, 브람스
여름날의 애상, 왈츠
김지윤의 우리음악 이야기 [전체보기]
다대포에서 만난 퇴계 이황
세종시대 음악이 전해진 이유
뉴스와 현장 [전체보기]
‘탈서울’ 안 된다던 원안위, 세종행에 왜 침묵하나
AX·반도체 전시회 5개 동시에 열렸는데…
도청도설 [전체보기]
지긋지긋한 론스타
어떤 ‘최장수’ 기록
독자 투고 [전체보기]
새로운 시작 ‘황혼 이혼’
무료 화장실 깨끗하게 쓰자
메디칼럼 [전체보기]
개정 응급의료법이 ‘미수용 방지법’?
25년을 간직한 리플렛 세 장
목지수의 도시브랜드 산책 [전체보기]
랜드마크 시스템의 시대
북항 돔구장에서 야구 보며 사우나를
박지욱의 뇌력이 매력 [전체보기]
건망증, 이렇게 잡자
운동으로 해마를 키우자
박진희의 컬처 픽 [전체보기]
‘부캉이’ 스펙터클에서 공존으로
부산 문화정책, 지금 필요한 선택
사설 [전체보기]
79년 정론 국제신문 정상화 요구 들불처럼 번진다
노후 원전 사용연장 안전에 일말의 의심 남지않게
세상읽기 [전체보기]
반복된 일상에서 마음의 여유를 찾는 법
한국 경제 떠받치는 중장년, 이제 다시 봐야
안재철의 연결하는 공간 [전체보기]
지구와 도시의 연결을 묻다
해양수도 부산, ‘제3의 경계 공간’
엄길청의 문전성시 [전체보기]
말과 현실이 너무 다른 부산
반도체와 부산
이보성의 미술 현장 산책 [전체보기]
두 미술관, 각자의 역할을 묻다
시장이 강해진 것일까, 비엔날레가 약해진 것일까
이상이 칼럼 [전체보기]
복지의 ‘필요 원칙’과 포퓰리즘
보건의료에서 지방정부 역할과 ‘정책 의료’
이정구의 맛과 건강 [전체보기]
미식과 오래 씹기
이제명의 오션 드림 [전체보기]
광복 81년, 다음은 바다의 산업 주권
HMM 부산 이전, 해양수도의 시험대
이홍의 세상현미경 [전체보기]
대규모 대미 투자, 기회인가 위협인가
국제질서의 지각변동과 한국의 성장경로
정쾌호의 부동산 탐구생활 [전체보기]
부산 아파트 10년, 이중 양극화와 위상 추락
미분양의 경고, 지방 맞춤 ‘출구전략’ 서둘러야
주재민의 명당을 찾아서 [전체보기]
사람은 갔어도 명당은 남아 있다
조선 8대 명당 중 하나인 정문도 묘
최태호의 와인 한 잔 [전체보기]
와인은 어떻게 마음에 남는가
추석의 식탁, 가족을 잇는 와인
특별기고 [전체보기]
‘해양수도 부산’ 토대부터 바로 놓아야
당론 따를지 역사 따를지 양심의 선택을
하순봉의 음악이야기 [전체보기]
박자와 기보
국민악파
황정수의 그림산책 [전체보기]
이대원의 ‘온정리 풍경’
유영국의 1957년 작 ‘사람’
CEO 칼럼 [전체보기]
시민 주거안정에서 지역경제 활성화까지
청년 떠나는 지방, 수도권 인구 분산해야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