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사설] 국회 출석 거부하며 장외 사실호도 일삼는 지광

이제와서 소통·경영 책임전가 급급

회생 거부땐 330만 시민 저항 직면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26-10-29 18:40:13
  •  |   본지 19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29일 부산 연제구 부산법원종합청사 앞에서 부산의 80여곳 시민사회단체가 연대해 ‘국제신문 회생을 바라는 부산시민사회 원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국제신문 DB
국제신문 대주주인 이정섭 능인선원 대표원장(법명 지광) 측 사실 호도가 도를 넘는다. 능인선원은 최근 중앙 일간지 1면 광고를 통해 국제신문 정상화를 위한 범대책기구인 비상대책위원회와 노동조합이 거짓 선동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대화를 거부한 건 대주주가 아니라 노조와 비대위이고, 법원 조사에서 경영 부실 책임을 대주주에게 물을 수 없다고 결론내렸으며, 대주주 측은 임금채권 102억 원을 변제할 자금력과 의지를 갖고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다.

임금과 퇴직금 체불이 본격화하기 시작한 2024년 전후로 국제신문 구성원은 대주주에게 직접 소통을 수차례 촉구했으나 이를 거부한 건 대주주다. 이 원장이 대리인을 통해 내놓은 정상화 대책도 ‘구조조정을 하되 퇴직금은 분할 상환한다’는 말도 안 되는 내용이었다. 법원 조사위원의 보고서에는 국제신문의 급격한 경영 악화가 대주주의 무리한 윤전기 투자 때문임을 시사하는 대목이 있는데 이는 왜 모른 채 하나. 수백억 대 부동산을 쥐고 있으면서 임금은 나 몰라라 하고, 수십억 원의 세금은 내지 않으면서 궁지에 몰리니 이제 와서 체불을 해결할 자금이 있다고 강변한다. 억울하면 국회에 출석해 직접 설명하면 될 일을 장외에서 엉뚱한 여론전을 펴기에 급급하다. ‘거짓 선동’이라는 단어는 국제신문 비대위나 노조가 아니라 대주주가 들어야 할 말이다.

서울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종교인인 이 원장이 국제신문 대주주(대표이사회장)로 경영에 참여한 건 2006년부터다. 지난 20년간 언론사 사주로서 경영 능력을 보여준 적이 거의 없다. 문제가 생기면 지키지 못할 약속으로 빠져나갔다가 약속 이행을 요구하면 모르쇠로 일관하는 식의 반복이었다. 자신의 잘못된 판단 때문에 회사 사정이 본격적으로 어려워졌을 무렵엔 대표이사회장이라는 직함마저 내려놓았다. 문제는 그 이후에도 자신이 임명한 경영진이나 대리인을 통해 실질적인 경영권을 행사해왔다는 사실이다. 법적 책임은 지지 않으면서 언론사 사주로 영향력은 유지하고 싶었던 것 아닌가. 언론사 경영에 필요한 판단력도 능력도 없는 사람이 기업회생을 저지하면서까지 국제신문을 놓지 않으려는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할 뿐이다.

79년간 정론을 펼쳐온 국제신문을 지키기 위해 이헌승 의원을 비롯한 부산의 여야 국회의원, 전재수 부산시장, 강무길 부산시의회 의장 등이 모두 나섰다. 기자협회 언론노조 언론시민단체도 마음과 뜻을 모았다. 부산 시민단체 대표와 지역 원로들은 29일 부산지법 앞에서 국제신문 회생을 위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330만 부산 시민을 대표해 시민사회단체 80여 곳이 연대 서명한 회견문을 낭독했다. 엄혹한 군사독재의 탄압도 이겨낸 국제신문이 정론지로 재도약할 수 있도록 현명한 판단을 바란다는 법원과 대주주를 향한 절절한 외침이다. 이 원장은 이제 사실왜곡을 멈추고 국제신문을 그만 놓아주길 바란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불꽃축제 숙박비 2배가 기본…여전한 ‘바가지’(종합)
  2. 2롯데 전설 故 최동원, 야구인 최초 ‘올해의 스포츠영웅’
  3. 3[근교산&그너머] <1485> 경북 영주 ‘무섬길’
  4. 4“북항돔 공모사업 목숨 걸고…” 전재수 시장 완수 의지 밝혀(종합)
  5. 5신천지 의혹 역풍 휩싸인 김민석…계파갈등 격화(종합)
  6. 6태종대 명물 다누비 사라지나…市, 대체 운송수단 검토
  7. 7尹 선거법 2심도 ‘당선 무효형’…형 확정 땐 국힘 397억원 반환(종합)
  8. 8조선의 궁인데…이름도 옷도 서양식 K-사극, 판타지 세계관 확장 통할까
  9. 9전재수 시정 첫 행감…국힘, 기관장 인선 등 파상공세 예고
  10. 10오늘의 날씨- 2026년 11월 5일
  1. 1신천지 의혹 역풍 휩싸인 김민석…계파갈등 격화(종합)
  2. 2전재수 시정 첫 행감…국힘, 기관장 인선 등 파상공세 예고
  3. 3부울경 全 국회의원 회생촉구 서명…노동청, 지광 출석 요구
  4. 4“왜 사회적 지탄 대상 되려하나” 김대식, 지광에 회생 동의 촉구
  5. 5與 ‘조작기소특검법’ 5일 처리 추진…국힘 “모든 안건 필버”(종합)
  6. 6국힘 “미래기금, 총선용 사금고” 민주 “세수 변동 대비 안전장치”
  7. 7김민석 “신천지 與 입당 증거 없다” 사과(종합)
  8. 8국회의원 112명 서명…원내 주요 5개 정당 동참
  9. 91호기 명단 유출 파일 'MOFA(외교부) 형식, 유출 경위 파악에 주력
  10. 10[속보]李대통령, 사랑제일교회 향해 “버티면 된다는 건 세상에 없어”
  1. 1비스텝 원장 6개월 공석 될 판…내년 사업 어쩌나
  2. 210월 세계 선박 발주량 반토막…韓 점유율은 22% ‘존재감’
  3. 3철새도래지서 즐기는 하이엔드 커피
  4. 4쿠팡 Inc 올해 누적적자 2조 육박 ‘역대 최대’(종합)
  5. 5美 의회 장악 민주, AI 규제하나…韓 반도체 업계 촉각
  6. 6벡스코 ‘26분 정전’ 원인은 합선…노후 전력설비 개선 추진
  7. 730대그룹 美 계열사 10년새 232% 급증
  8. 8대양전기공업 배당성향 30%로…주주가치 제고
  9. 9“극지연구 데이터 사업화, 기업 신성장 동력으로”
  10. 10주가지수- 2026년 11월 4일
  1. 1부산불꽃축제 숙박비 2배가 기본…여전한 ‘바가지’(종합)
  2. 2“북항돔 공모사업 목숨 걸고…” 전재수 시장 완수 의지 밝혀(종합)
  3. 3태종대 명물 다누비 사라지나…市, 대체 운송수단 검토
  4. 4尹 선거법 2심도 ‘당선 무효형’…형 확정 땐 국힘 397억원 반환(종합)
  5. 5오늘의 날씨- 2026년 11월 5일
  6. 6“양산 충렬사·현충시설 관리인, 10년 연속 특정인 선발 특혜”
  7. 7폭염에 냉방 꺼 ‘갑질 논란’ 기업, 불법 하도급 의혹 추가
  8. 8기장 리조트 참사 시공사 대표 중형 구형
  9. 9전남광주 순천대·경북 경국대 ‘지역의대’ 신설
  10. 10“농어촌 기본소득 신청 8개 郡 기회 박탈”(종합)
  1. 1롯데 전설 故 최동원, 야구인 최초 ‘올해의 스포츠영웅’
  2. 2거인 4인방 APBC(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 첫 우승 이끈다…한동희·최준용 중책
  3. 3코르다, LPGA 올해의 선수상 조기 확정
  4. 4동의대 미식축구부 타이거볼 4강 진출
  5. 5레이예스 맑음…이이무라 흐림…‘로·비’ 안갯속
  6. 62027 아시안컵 내년 12월로 연기…차기 감독 선임 여유
  7. 7KLPGA 상금왕·대상 놓고 ‘림-솔(서교림·김민솔) 대전’
  8. 8MLB 애틀랜타 김하성, 퀄리파잉 오퍼 못 받아
  9. 9박항서 향해 “김치맨”…태국 관중들 인종차별
  10. 10[뭐라노] 롯데가 스마트 야구를?
우리은행
주민자치 모범현장 가다
‘주민대표’가 건축 세부사항까지 의견…지방의회 심사 반영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학교 통폐합 지역 맞춤형으로 접근”
강동진의 도시이야기 [전체보기]
바흐를 찾아간 나, 한국을 꿈꾸는 그녀
세계유산위원회, 부산의 시간을 세계와 나누다
경제프리즘 [전체보기]
소비 아닌 문화 생산 주체 오페라하우스
한국 갯벌의 2단계 확대 등재 의미
과학에세이 [전체보기]
코뿔소 없음과 진공
지역이 기획, 국가가 지원하는 R&D 시대 열자
국제칼럼 [전체보기]
국조 대상은 조희대가 아니라 증시 참사다
개·고양이 학대는 이제 그만
기고 [전체보기]
‘성범죄 취업제한’의 사각지대
‘2028 세계디자인수도 부산’의 과제
기자수첩 [전체보기]
금고 이사장 전횡, 지금도 진행중
엘리트 자평해온 市 공무원…생중계 회의서 능력 입증을
김준희의 클래식 인사이트 [전체보기]
세레나데, 다정한 위로
여름의 끝자락, 브람스
김지윤의 우리음악 이야기 [전체보기]
다대포에서 만난 퇴계 이황
세종시대 음악이 전해진 이유
뉴스와 현장 [전체보기]
‘탈서울’ 안 된다던 원안위, 세종행에 왜 침묵하나
AX·반도체 전시회 5개 동시에 열렸는데…
도청도설 [전체보기]
선출 권력 통제
등골 프로텍터
독자 투고 [전체보기]
새로운 시작 ‘황혼 이혼’
무료 화장실 깨끗하게 쓰자
메디칼럼 [전체보기]
왜 제대로 비워지지 않는지 살펴야
개정 응급의료법이 ‘미수용 방지법’?
목지수의 도시브랜드 산책 [전체보기]
랜드마크 시스템의 시대
북항 돔구장에서 야구 보며 사우나를
박지욱의 뇌력이 매력 [전체보기]
건망증, 이렇게 잡자
운동으로 해마를 키우자
박진희의 컬처 픽 [전체보기]
‘부캉이’ 스펙터클에서 공존으로
부산 문화정책, 지금 필요한 선택
사설 [전체보기]
건강 불평등 해소한다더니…취약지역 외면한 의료버스
AI 악용 부정행위, 수능 공정성 지킬 대책 시급하다
세상읽기 [전체보기]
낯설고도 궁금했던 부산과의 첫 만남
일상으로의 초대
안재철의 연결하는 공간 [전체보기]
지구와 도시의 연결을 묻다
해양수도 부산, ‘제3의 경계 공간’
엄길청의 문전성시 [전체보기]
말과 현실이 너무 다른 부산
반도체와 부산
이보성의 미술 현장 산책 [전체보기]
두 미술관, 각자의 역할을 묻다
시장이 강해진 것일까, 비엔날레가 약해진 것일까
이상이 칼럼 [전체보기]
복지의 ‘필요 원칙’과 포퓰리즘
보건의료에서 지방정부 역할과 ‘정책 의료’
이정구의 맛과 건강 [전체보기]
미식과 오래 씹기
이제명의 오션 드림 [전체보기]
기다림에도 비용이 든다
광복 81년, 다음은 바다의 산업 주권
이홍의 세상현미경 [전체보기]
대규모 대미 투자, 기회인가 위협인가
국제질서의 지각변동과 한국의 성장경로
정쾌호의 부동산 탐구생활 [전체보기]
부산 아파트 10년, 이중 양극화와 위상 추락
미분양의 경고, 지방 맞춤 ‘출구전략’ 서둘러야
주재민의 명당을 찾아서 [전체보기]
사람은 갔어도 명당은 남아 있다
조선 8대 명당 중 하나인 정문도 묘
최태호의 와인 한 잔 [전체보기]
와인은 어떻게 마음에 남는가
추석의 식탁, 가족을 잇는 와인
특별기고 [전체보기]
‘해양수도 부산’ 토대부터 바로 놓아야
당론 따를지 역사 따를지 양심의 선택을
하순봉의 음악이야기 [전체보기]
박자와 기보
국민악파
황정수의 그림산책 [전체보기]
이대원의 ‘온정리 풍경’
유영국의 1957년 작 ‘사람’
CEO 칼럼 [전체보기]
십시일반(十匙一飯), 나눔이 만드는 연말의 온도
시민 주거안정에서 지역경제 활성화까지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