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만을 지나 30여분을 달려가면 순천시 낙안면에 닿는다. 낙안읍성은 마한의 옛터로서 백제 때는 파지성, 분차, 분사라고 불리었다. 고려 태조 23년(940년) 낙안군(양악)으로 개칭했고, 고려 헌종 9년(1018년) 나주부에 소속됐다. 조선 태조 6년(1397년)왜구가 침입하자 이 고장 출신 김빈길 장군이 의병을 일으켜 토성을 쌓고 작전을 했다고 안내자는 전했다.
낙안 읍성은 성곽 1410m를 비롯하여 조선시대의 관아와 9동의 중요 속자료 등 민가와 한국 전례의 토속적인 민속 경관이 잘 보존되어 있다. 주민들이 세시풍속 등 전통 생활문화를 지키며 살고 있다. 낙안읍성은 사적 제30호로 지정된 우리의 소중한 문화유산이다.
초가와 돌담, 싸리문 등 조선시대 시골마을의 정취가 옛 모습 그대로 보존되어 있다. 낙안읍성의 면적은 223.108㎡로 90가구가 살고 있다. 낙안읍성에는 수령이 400년 된 은행나무가 있다. 높이 23m에 밑동의 둘레가 9.4m나 되는 노거수다. 낙안읍성의 수호수인 셈이다.
그 옆에는 임경업 장군의 비각이 있다. 조선 인조 6년(1628년) 4월1일에 건립한 선정비다. 임 장군이 낙안 군수로 봉직하면서 선정을 베풀고 정묘호란 때 큰 공을 세운 것을 기리기 위해 군민들이 세웠다. 매년 음력 정월 보름에 제사를 지낸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