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월 3일은 제21대 대통령 선거일이다. 전국이 떠들썩하게 대통령 후보자와 관계자들이 열심히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 각종 언론매체를 통해서도 연일 대통령선거 후보자들이 집중 조명되고 있다. 지난 12일부터 시작된 선거운동 기간도 이제는 막바지로 접어들고 있으며, 현재는 사전투표(29, 30일)가 진행되고 있다. 사전투표 시간은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6월 3일 선거일 투표는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다. 이번 대선과 같이 현직 대통령 탄핵에 따라 동일한 사유로 실시된 2017년 제19대 대통령선거에서는 77.2%의 투표율이 나왔으며, 직전의 2022년 제20대 대선에서는 77.1%로 나온 바 있다.

최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한국갤럽조사연구소에 의뢰해 지난 2, 3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526명을 대상으로 투표 참여 의향을 조사한 결과에 의하면 응답자의 86%가 ‘반드시 투표할 것’으로, 적극 투표 참여의향이 3년 전 제20대 대선 전 조사보다 3%가량 늘었다. 그리고 10.8%가‘가능하면 투표할 것’으로, 총 96.8%가 투표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중 사전투표 참여 의향은 38.6%로 지난해 실시한 제22대 국회의원선거의 41.4%보다 낮았지만, 지난 대선 전 조사한 27.4%보다는 높았다. 또한 후보자 선택에 고려할 사항에 대해서는 능력 경력이 31.8%, 정책 공약이 27.3%, 도덕성이 22.9%, 소속정당 12.9% 순으로 답했다. 그만큼 후보자 능력과 정책 공약이 유권자의 결정에 비중있게 작용한 것이다.

높아진 국민 눈높이에 따라 후보자 선택에 중요한 부분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방법이 있다. 우선 후보자의 능력과 경력, 도덕성을 판단하려면 그 동안 후보자가 살아온 길을 다양하게 공개된 언론보도 등을 통해 살펴보면 될 것이다. 또한 후보자의 정책과 정견, 공약을 통해 자신에게 적합한 후보자를 선택할 수 있다. 유권자들이 정책과 공약을 쉽게 확인하기 위해서는 중앙선관위에서 운영하는‘정책·공약마당(policy.nec.go.kr)’사이트에 접속 또는 각종 포털에서 검색하면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그리고 최근 세 차례 실시된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후보자 토론회’ 다시보기를 통해서도 확인 할 수 있다. 후보자 토론회의 시청률은 약 20%(1차 19.6%, 2차 18.4%, 3차 20.5%)로 유권자의 선택에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 한국정치학회가 제20대 대통령선거의 후보자 토론회 효과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토론회를 시청한 응답자의 65.63%가 선거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졌다고 했다. 또한 82.76%의 응답자가 토론회를 시청한 후 주변 사람들과 선거에 대해 활발히 대화했다고 했다.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자토론회는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홈페이지 또는 유튜브, 방송사(KBS MBC SBS 등) 및 네이버TV, 카카오TV, 웨이브 등 주요 방송 플랫폼을 통해 다시 볼 수 있다.

유권자께서는 다양한 방법으로 후보자를 검증하고 정책과 공약을 잘 살펴서 더 나은 대한민국을 이끌어갈 대통령 선거에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해주시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