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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조재휘의 시네필] ‘청년’과 ‘노동’을 바라보는 성숙한 시선
‘청년’과 ‘노동’을 다루는 한국영화의 일반적인 태도에는 모종의 불편함이 있다. ‘다음 소희’(2023)나 ‘젊은이의 양지’(2020)와 같은 일련의 독립영화 작품. 물론 이들이 부조리한 환경에 처 ... [2025-12-24 오후 6:43]
조재휘의 시네필
[조재휘의 시네필] 폭력의 역사, 미국의 기원을 탐색하다
‘주토피아’(2016)에서 우리는 기성의 스테레오 타입과 코드를 뒤집으면서도 드라마와 정치성의 균형을 잃지 않는 재기 발랄함을 보았다. 연약함의 상징과도 같은 토끼인 주디가 역경을 딛고 제 몫을 하 ... [2025-12-10 오후 6:47]
조재휘의 시네필
[조재휘의 시네필] 패션이 된 계급담론, 깊이 잃은 리메이크
‘킬링 디어’(2017)는 무너져가는 가부장제의 모순을 정면에서 지르고 들어간 현대의 그리스 비극이었고, ‘더 페이버릿: 여왕의 여자’(2018) 또한 사인화(私人化)한 권력의 비합리적인 속성을 풍 ... [2025-11-26 오후 6:54]
조재휘의 시네필
[조재휘의 시네필] 교만한 연민 아닌 따뜻한 공감
윤가은 감독의 ‘세계의 주인’(2025)은 모종의 미스터리를 안은 채 출발한다. 여고생 주인(서수빈)의 학교와 집을 오가는 일상은 아버지의 자리가 비어 있는 결손가정이라는 점 외에는 대체로 평온해 ... [2025-11-12 오후 6:23]
조재휘의 시네필
[조재휘의 시네필] 대만 뉴웨이브의 마지막 불꽃
에드워드 양의 경력에서 ‘마작(麻雀·1996)’은 ‘독립시대’(1994)와 마찬가지로 잊힌 영화였다. 대만 근현대사의 음울한 살풍경을 그려낸 ‘고령가 소년 살인사건’(1991)은 공전(空前)의 대작 ... [2025-10-29 오후 7:01]
조재휘의 시네필
[조재휘의 시네필] 폴 토마스 앤더슨(PTA), 깊이를 잃되 시사성을 얻다
폴 토마스 앤더슨(PTA)은 ‘원 배틀 애프터 어나더’(2025)에 앞서 토마스 핀천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인히어런트 바이스’(2014)를 만든 바 있다. 히피 문화가 끝물을 향해가던 1970년대 ... [2025-10-15 오후 7:23]
조재휘의 시네필
[조재휘의 시네필] 괴물이 된 인간과 인간이 된 괴물, 근대성에 대한 우화
메리 셸리의 ‘프랑켄슈타인, 또는 현대의 프로메테우스’를 영화화하는 작업은 러브크래프트의 ‘광기의 산맥’과 더불어 기예르모 델 토로가 필생의 숙원으로 손꼽아온 것이었다. 그런 만큼 이 프로젝트가 ‘ ... [2025-09-24 오후 7:21]
조재휘의 시네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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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영화
[조재휘의 시네필] 가부키와 만난 이상일의 작가주의
노(能)와 다도(茶道) 같은 일본의 여러 전통문화가 그러하듯, 가부키(歌舞伎) 집안에는 이른바 ‘습명’(襲名)이라는 관습이 있다. 가문의 후계자가 대대로 내려오는 선대 배우의 이름을 그대로 물려받고 ... [2025-09-22 오후 7:12]
조재휘의 시네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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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국제영화제
[조재휘의 시네필] ‘물질’이 전부가 아닌 우리의 삶
‘머티리얼리스트’(2025)라 함은 ‘물질주의자’ 내지 ‘속물’ 정도로 옮길 수 있을 텐데, 오늘날의 세태 속에서는 ‘현실주의자’로 받아들여도 어색하진 않을 것이다. 한때 사랑이라는 어휘가 지녔던 ... [2025-08-26 오후 5:57]
조재휘의 시네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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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영화
[조재휘의 시네필] 동시대성으로 다가온 일본영화 뉴웨이브의 고전
교토에 사는 초등학생 렌(타바타 도모코)은 부모의 이혼이란 현실을 마주한다. 아빠 겐이치(나카이 기이치)는 따로 집을 구해 나가고, 엄마 나즈나(사쿠라다 준코)와 둘만 생활하는 일상의 변화는 밉든 ... [2025-08-13 오후 7:04]
조재휘의 시네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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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영화
[조재휘의 시네필] 코미디 이면에 담긴 한국사회라는 공포
웹툰의 실사화는 오늘날 한국영화의 유행으로 자리 잡은 모양이다. ‘전지적 독자 시점’(2025)에 이어 ‘좀비딸’(2025) 또한 동명의 네이버 웹툰을 원작으로 삼는데, 다분히 소재주의적인 성격을 ... [2025-07-30 오후 7:27]
조재휘의 시네필
[조재휘의 시네필] 세상에 슈퍼맨이 필요한 이유
브라이언 싱어는 ‘슈퍼맨 리턴즈’(2006)의 말미에서 ‘어째서 세상은 슈퍼맨을 필요로 하는가?’란 제목의 칼럼을 쓰면서 고심하는 로이스 레인의 표정을 잠시 비춘 바 있다. 이는 슈퍼맨을 다루는 창 ... [2025-07-16 오후 6:13]
조재휘의 시네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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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영화
[조재휘의 시네필] 디지털 기술에 인간의 얼굴을 담다
‘F1 더 무비’(2025)와 ‘탑 건-매버릭’(2022)에는 같은 감독 조셉 코신스키에 의해 연출되었다는 점 말고도 결정적인 플롯의 유사성이 있다. 시대를 풍미한 베테랑의 일선 복귀와 재은퇴, 그 ... [2025-07-02 오후 6:12]
조재휘의 시네필
[조재휘의 시네필] 허무와 절망의 청춘을 위로하며
‘브레이킹 아이스’(2023)는 얼어붙은 강의 이미지에서 출발한다. 한겨울에 사람들은 톱을 켜서 얼음덩이를 썰어내고, 잘려 나간 조각은 극지의 바다 위를 떠다니는 유빙(流氷)처럼 매여 있던 자리를 ... [2025-06-18 오후 6:35]
조재휘의 시네필
[조재휘의 시네필] 현대 사회를 풍자하는 디킨스식 동화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2014)과 ‘프렌치 디스패치’(2021)에서 웨스 앤더슨은 2차 세계대전 이전과 68혁명 시기의 유럽을 애정과 상상으로 변형된 동화의 시공간으로 재구성하며, 한 시대의 ... [2025-06-04 오후 6:18]
조재휘의 시네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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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영화
[조재휘의 시네필] ‘납품할 콘텐츠’로 전락한 한국영화의 현실을 보다
‘파과’(2025)는 2인 1조의 호흡이 맞지 않아 발걸음이 뒤엉키다 넘어지는 불협화음의 영화이다. 구병모 소설 ‘파과’의 초점은 점점 스스로가 망가져 가고 있음을 느끼게 된 존재의 상실감과 외로움 ... [2025-05-21 오후 6:35]
조재휘의 시네필
[조재휘의 시네필] 타인까지 치유하는 힐링의 여정
‘고독한 미식가 -더 무비’(2025)를 보기 전엔 모종의 걱정이 있었다. 우리는 일을 마치고 공복을 느끼면 한시 바삐 괜찮은 식당을 찾아 헤매는 이노가시라 고로의 걸음을 따라가, 음식을 마주하고 ... [2025-04-16 오후 7:18]
조재휘의 시네필
[조재휘의 시네필] 사제(師弟)에서 도반(道伴)으로
‘승부’(2025)는 사제지간의 대결을 다룬다. 전신(戰神)과 신산(神算)의 대결. 승승장구하며 전관왕의 위업을 달성한 조훈현(이병헌)이 1990년 최고위전 때, 자신의 문하에서 배운 내제자(內弟子 ... [2025-04-02 오후 7:28]
조재휘의 시네필
[조재휘의 시네필] 시대의 변화를 받아들이다
‘콘클라베’(2024)는 로렌스(랄프 파인즈)의 뒷모습으로 막을 연다. 그의 발걸음을 따라가 목격하게 되는 것은 급작스러운 교황의 선종이다. 종교적 권위의 정점에 서 있던 상징적 가부장의 죽음. 만 ... [2025-03-19 오후 7:27]
조재휘의 시네필
[조재휘의 시네필] ‘포즈의 함정’에 빠진 봉준호
봉준호의 ‘미키 17’(2025)에 대해선 적잖은 기대감이 있었다. ‘설국열차’(2013)는 스테이지를 클리어 해나가며 최종 보스를 만나러 가는 게임의 규칙을 극에 대입하면서 열차 칸마다 계층과 기 ... [2025-03-05 오후 7:12]
조재휘의 시네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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